최근 컴퓨터 전문 출판사들이 전문분야의 시리즈물을 잇달아 펴내고 있다.
시리즈물 출판에 성공한 대표적인 출판사로는 정보문화사와 길벗.
정보문화사는 「컴퓨터 길라잡이」가 빅히트를 거둔 이후 「길라잡이」를트레이드 마크로 삼아 최근 「안녕하세요 한글 윈도우95 길라잡이」를 펴냈다. 이 책은 컴퓨터 길라잡이에 이어 교보와 종로, 영풍, 을지 등 대형 서점들의 인기순위에서 수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길벗의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도 시리즈물 간행에서 성공한 케이스다. 「컴퓨터 무작정 따라하기」 이후 길벗은 「따라하기」 시리즈를 독자들의 머리에 각인시키기 위해 「따라하기」라는 이름으로 후속편을 출간하고있다. 컴퓨터 그래픽 서적을 전문적으로 출간하는 안그라픽스의 「와우 북」도 시리즈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 판매기록을 세운 「포토샵 와우북」의 대히트 이후 「와우북」하면 곧 안그라픽스를 연상시킬 정도다.
시리즈물은 프로그래밍 전문서적에도 적용되고 있다.
고급 사용자들을 위한 전문서를 출간하는 대림출판사는 최근 「한번 더 생각한」 시리즈를 출간키로 했다.
중복된 내용을 배제하고 미래지향적인 알찬 내용을 담기 위해 「한번 더생각」했다는 의미를 창조했다는 대림출판사는 첫 작품으로 「비주얼 C++와MFC4.0」을 발표했다.
앞으로 대림출판사는 프로그램 서적 출간에 「한번 더 생각한」이라는 이름으로 시리즈물을 출간할 예정이다.
판형과 디자인을 통일한 문고판 형태의 시리즈물도 발표되고 있다.
정보시대의 「마우스씨의 PC사랑 이야기」가 문고판 형태 시리즈물의 대표격. 정보시대는 윈도95나 윈도3.1, 도스, 유틸리티 등 서로 다른 분야의 내용을 다루되 일관된 주제를 풀어나가는 기획이다.
이외에도 비앤씨 「깡통들을 위한」시리즈, 나경문화의 「일주일만 하면전유성만큼 한다」 시리즈, 한국컴퓨터매거진의 「일주일만 투자」 시리즈등이 출간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이 독특한 로고를 살린 「시리즈」물 출간이 늘고 있는 이유는 흥행성과 출판사 이미지 제고에 효과가 있기 때문. 「컴퓨터 길라잡이」나 「컴퓨터 무작정 따라하기」의 예에서 알 수 있듯 빅히트를 기록한 서적의 후광을업을 수 있어 시리즈성 기획은 후속작의 판매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시리즈물이 출판사의 로고격으로 자리잡으면 출판사 홍보효과가 극대화 할수 있기 때문에 출판사들의 개성있는 시리즈물 출간붐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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