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폴리그램코리아가 음반 출고가격을 평균 7.4% 정도 인상한것을 시발로 나머지 음반직배사들도 최근 일제히 가격맞추기식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사)한국영상음반판매대여업협회 서울시지부 오디오분과위가 조사한자료에 따르면 이번 음반가 인상으로 직배사들의 CD음반 출고가격은 고가품(top)이 8천7백∼9천2백원, 중가품(med) 6천8백∼7천2백원, 저가품(bud) 4천6백∼5천8백원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음반의 권장소비자가격도 각각 최소 1만3천2백원, 9천9백원, 6천6백원선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카세트테이프도 직배사들의 주력제품인 팝음반 출고가격이 3천5백9원선으로 약 11% 인상돼 소비자 가격이 5백원 정도 오른 5천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클래식(카세트테이프)은 기존 출고가격인 3천1백46원을그대로 유지해 소비자가격이 종전 수준인 4천5백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가격인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음반직배사들이 서로 비슷한 출고가를 유지해 온 전례를 답습하고 있는 것이 주요 인상요인』이라며 『결국엔 소비자가 인상을 불러와 경기불안에 따른 음반소비 침체와 함께 매출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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