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캐나다 김종호 SNI 대표이사

바이러스 퇴치SW 홍보 내한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감염실태를 조사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유감스럽게도 한국이 바이러스 감염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더군요.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서 「바이러스웹」을개발했습니다』

제품 홍보와 기술 세미나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한한 캐나다 SNI(SAM NEGMAINC)사의 김종호 사장(38)은 컴퓨터 바이러스로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을위해 바이러스 퇴치제품을 고안했다.

올 상반기에 개발된 「바이러스웹」은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제품이지만미국과 캐나다 등의 국가에선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김 사장은 이달중에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의 아시아 국가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최근 세양정보통신과 정식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는 바이러스 검색은 대개 컴퓨터 부팅 이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만일 부트섹터에 바이러스가 숨어 있다면 감염확산으로 낭패를 보기 마련이죠. 하지만 카드 형태로 돼 있는 「바이러스웹」을 사용할 경우 부팅과 동시에 부트섹터에 있는 바이러스를 잡아내므로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들은 업무를 마치친 후에 컴퓨터 전원을끄는 습관이 있어 하루에도 한두 번 이상은 컴퓨터를 새로 부팅해야 한다.

때문에 하드웨어적인 바이러스 방역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바이러스웹」은 방역 칩이 장착된 카드와 맥아피사의 바이러스 방역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김 사장은 카드 크기가 작고 별도의 셋팅 작업이필요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데다 가격도 저렴해 보급이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컴퓨터 메이커와 협의해 컴퓨터 제조시부터 기본으로 장착될 수 있도록 카드 형태의 현 제품을 단일 칩 형태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후 계획은 전 세계 모든 컴퓨터에 방역 칩을 창작하는 것입니다. 마치인텔 CPU를 장착한 컴퓨터엔 「인텔 인사이드」 마크를 부착하는 것처럼 모든 컴퓨터에 「바이러스웹 인사이드」 마크가 부착되도록 하는 거죠. 그동안기승을 부려오던 컴퓨터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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