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휴렛패커드(HP) 및 유럽 3개 업체들과 공동으로 일명 스마트카드와 카드 판독장치, PC가 호환되는 기술표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서」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스마트카드와 이를 판독하는 기술을 자사 윈도 OS와 인터넷 제품에 채용한다는 계획아래 HP 및 독일의 슐룸버거, 지멘스 AG, 프랑스 불사 등 유럽의 3개 업체들과 이에 관한 기술 표준화를 추진중이라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 5월부터 협력팀을 결성, 오는 4, 4분기까지 스마트카드와 판독장치에 관한 일련의 기술규격을 합의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카드는 손바닥크기의 플라스틱에 마이크로칩을 내장, 개인신상 정보나 비밀 코드 등을 담아 현금카드 및 ID카드, 공중전화카드 등 다양한 곳에쓰고 있다. 이 스마트카드는 현재 유럽지역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일부 은행이 시험 운용중이다.
그러나 미국업체 사이에서도 스마트카드와 판독기가 전자상거래의 핵심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MS의 이번 규격표준 추진은 이시장을 선점함으로써 PC 운용체계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스마트카드시장까지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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