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고정저항기시장 일본산 득세

국내 반고정저항기업체들이 일본업체의 저가공세에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쓰시타, 호쿠리쿠, 무라타 등 일본업체들은 대량생산으로 인한 원가절감과 엔화하락에 힘입은 가격인하로 월 3천5백만개 규모인 국내 반고정저항기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엔화의 약세에 힘입은 일본업체들이 국내업체와 경쟁이 되고 있는 범용부품의 공급가를 대폭 인하해 LG전자부품, 삼우전자, 대한노블전자,정풍물산 등 국내 반고정저항기 생산업체들이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반고정저항기의 대표적 모델인 6㎜ 래디얼 타입의 경우 일산은 예년에 개당 4센트 이상에서 가격이 형성되었으나 최근의 엔화의 약세에 힘입어 3센트이하로 떨어졌다. 이에반해 생산원가가 3센트를 넘어서는 국산제품은 가격경쟁력에서 뒤져 재고량이 늘어나는 등 채산성 보전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에따라 월 3천5백만개 규모에 달하는 반고정저항기 시장의 일산 점유율은 올해들어 절반 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캠코더, 휴대폰 등에 많이 채용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표면실장(SMD)형 반고정저항기의 경우 국내 생산업체가 없어 일본제품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업체의 경우 단위 생산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량생산을 앞세운 일본업체와 가격경쟁에서 뒤질 수 밖에 없다』며 『최근의가격공세로 인해 반고정저항기 사업을 포기하거나 축소하는 업체들이 늘어날것』으로 예상했다.

<권상희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