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DSVD모뎀

DSVD(Digital Simultaneous Voice and Data)모뎀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있다.

PC에서 전화선을 통해 음성과 화상을 전송할 수 있는 DSVD모뎀은 기존 모뎀을 대체하는데 충분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모뎀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DSVD모뎀은 칩을 개발하는 美 록웰, US로보틱스 등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한솔전자가 최근 제품을자체 개발해 내놓았고, 대승통신이 US로보틱스 제품, 하이트정보통신이 대만에서 OEM 생산을 준비중에 있다. 또 자네트, 아프로만, PC라운드 등이 제품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DSVD모뎀이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몇가지 해결해야 할 점이남아 있다.

먼저 SVD모뎀에서 돌아갈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 공공통신망의 BBS를 이용한다든지 게임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야 한다.

또한 관련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것과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문제도 시장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DSVD모뎀을 이용해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DSVD모뎀이 20만원대, 오버레이카드와 CCD카메라가 각각 10만원대로 하나의 PC에 대략 50만원정도의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상대 PC까지 구성하면 1백만원은 족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SVD모뎀이 모뎀시장의 평정을 가져올 것으로 보는 것은 음성과 화상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기능 때문이다.

특히 DSVD모뎀은 향후 PC 기본사양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미 삼보컴퓨터가 DSVD모뎀을 장착한 드림시스를 내놓았고, 삼성, 현대, 대우, LG 등 PC제조업체들도 DSVD모뎀을 장착한 PC를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한솔전자는 최근 DSVD모뎀, 핸드프리 전화기를 포함한 패키지를 25만원에공급하기 시작했다. 한솔은 DSVD모뎀을 장착한 시스템이 현재 50만원대에서절반으로 내려가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CCD카메라를3만∼4만원대로 내릴 수 있도록 CCD카메라업체와 협력해 대량구매를 통한 가격인하를 추진하고 있어 연말경에는 두 세트에 60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솔전자는 새롬기술이 개발한 텔레맨 화상회의 소프트를 번들 공급하고 있다. 한솔은 서울대 신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28.8모뎀 칩을 개발중에있으며 빠르면 97년 말에 시제품을 내놓고 98년에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승통신은 US로보틱스의 DSVD모뎀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여타의 팩스모뎀업체보다 빠르게 시장접근을 하고 있는 대승통신은 기존 팩스모뎀을 잇는차세대 모뎀으로 DSVD모뎀이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승통신은 현재 인텔 프로쉐어 화상회의 소프트를 번들 제공하고 있으나앞으로 새롬기술이 개발한 화상회의 소프트의 번들 공급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대승통신이 공급하는 제품의 가격은 외장형이 38만원 정도이고내장형이 21만원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선호시스템도 DSVD모뎀을 발표하고 시장에 참여했으며 하이트정보통신은대만제품을 OEM 생산할 계획으로 현재 형식승인심사를 받고 있다.

이외에 아프로만, 피씨라운드 등 팩스모뎀업체들도 시장이 좀더 확대되면제품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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