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오는 2000년까지 총 5억달러를 투자해 중남미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중장기 투자전략을 마련했다.
대우전자는 먼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브라질 마나우스에 연간 50만대와 20만대씩 생산할 수 있는 컬러TV와 VCR 공장을, 상파울루 지역에는 각각 연산 20만대 규모의 냉장고, 세탁기 공장을 건설해 종합가전단지를 구축키로 했다. 또 멕시코 멕시칼리에 조성한 종합단지에는 연산 60만대 규모의전자레인지 공장을 내년 6월경 착공, 98년 초부터 가동시키고 최근 공장건설에 들어간 연산 2백만대 규모의 컬러브라운관(CRT) 공장은 내년말에 준공할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를 통해 멕시코 종합가전단지는 북미지역, 브라질 종합단지는 중남미지역을 각각 전담하는 생산거점으로 운영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멕시코에 세운 중남미 본사는 멕시코,브라질 공장의 생산과 마케팅,연구개발, 서비스 등 경영전반을 총괄, 관리하면서 98년 이후부터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 국가를 포괄하는 미주본사로 확대키로 했다.
또 중남미와 미주 전지역을 총괄하는 서비스센터를 브라질과 멕시코에 설립, 이를 서비스 본사로 확대 운영시켜 현지 종합서비스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이와함께 또 중남미 지역내 8개 판매법인을 향후 국가별로 확대하고 칠레와 파나마외에 2000년까지 2∼3개 물류센터를 추가 설립해 중남미 전역을 연결하는 종합물류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공장별 제품연구소와 디자인연구센터도 잇따라 세워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개발과 마케팅을 펼쳐 오는 2000년까지 중남미 지역에서시장점유율 10%에 해당하는 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브랜드 판매비중도 8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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