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업체들이 연초 계획한 올해 설비투자계획을 하향조정 중에 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미 도시바가 올해 반도체설비투자액을 당초 계획한 1천8백억엔보다 약 1백억엔 적은 1천7백억엔으로 확정했고, NEC와 히타치 등도 1백억엔 정도의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 주력D램인 16MD램가격이 설비투자계획을 발표한 연초의 4분의 1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각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바의 투자억제대상이 되는 곳은 오이타공장과 욧카이치공장. 각 공장에서 계획 중이던 16MD램 증산계획을 취소, 제조장비구입중지 등을 통해 약1백억엔을 감액한다.
NEC는 올해 설비투자계획 가운데 일부를 내년으로 연기할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NEC의 올해 투자규모는 당초 계획한 2천1백억엔에서약 1백-2백억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1천7백50억엔의 반도체설비투자를 계획했던 히타치도 1백-2백억엔정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초 2천억엔으로 잡았던 후지쯔는 50억-1백억엔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요 반도체업체들은 지난 3월 16MD램의 연평균가격을 약 3천엔으로상정, 올해의 생산액과 이익수준, 투자계획 등을 책정했다. 그러나 공급과잉으로 16MD램의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각 업체들은 불가피하게투자계획의 조정에 나선것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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