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육.
CDI는 교육용분야에 가장 적합한 멀티미디어기기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도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교육시장을 중심으로 CDI의 활용이 활발하게이루어지고 있다.
CDI가 국내에 선보였던 지난 94년 당시만 해도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 교육용시장에서 멀티미디어기기를 이용한 교육은 전무한 상태였다. 유치원의경우 어린이들이 간단한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지금은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에서 멀티미디어기기를 이용한 학습붐이 일고 있다.
멀티미디어 교육현장에 이용되는 멀티미디어기기로서 CDI가 어엿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일선 교육기관들은 기존의 VTR나 녹음기로 구성된 획일적이고 공급자 위주의 기기보다는 상호대화가 가능한 CDI시스템을 이용한 교육에 관심을 갖고있다. 특히 CDI기기는 어학교육에서 뛰어난 효과를 낳고 있어 교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조기영어바람이 불면서 초중고에서 영어회화교육에 나서고 있으나 정작 가르칠 만한 영어교사가 부족할 뿐 아니라 기존의 기기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정부가 멀티미디어교육에 관심을 가지면서 멀티미디어시스템의보급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PC를 이용한 멀티미디어학습실이 속속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서울 및 부산지역의 초중고에서 CDI시스템을 이용한 멀티미디어학습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서울의 신성, 고척초등학교, 부산지역의 낙동, 광안초등학교를 비롯해 용호여중, 안락중, 양정고, 양정여고 등 8개 초중고가 CDI 어학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25대의 CDI기기를 설치한 CD랩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신나는 ABC나라」 등 영어학습 타이틀과 영화감상 등을 통해 영어학습을 하고 있다. 특히 일부 국민학교에서는 미술수업에까지 멀티미디어기기를 응용하고 있을 정도 CDI 학습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CDI시스템은 간편한 조작과 뛰어난 그래픽효과, 대화식 기능으로 교육적 활용이 높다』면서 『어학을 지도할 교사 및 교재가 부족한 현실에서 CDI시스템은 학습기자재로 훌륭한 역할을 할 것으로본다』고 말한다.
초중고보다는 오히려 유치원에서 CDI의 활용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현재 전국 7천개의 유치원중 약 5천군데에 CDI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현장에서의 활용을 넘어 직장인이나 대학생이 개인적으로 어학학습을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LG전자가 CDI를 이용한 ISE 회원제를 운영, 2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CDI기기를이용한 어학원도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CDI기기는 교육학습기로 정착되고있다.
2.인터넷 분야
최근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열풍의 세계를 휩쓸자 국내에도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나 막상 인터넷을 사용해 본많은 국내 이용자들은 PC 상에서 운영되는 인터넷의 한계점때문에 실망하기일쑤다.
PC전문가는 PC의 경우 대용량의 오디오, 이미지 파일을 하드디스크에 다운로드한 후 다시 하드웨어로 불러들여 재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느린 접속시간과 PC 네트워크에 대한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은 국내 사정에 기인한느린 데이터 전송속도의 문제점, 잦은 접속실패, 불량송수신 등의 문제점때문에 이용 상의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초보자는 초보자대로 PC가 원초적으로 갖는 「다루기 어려운 기기」라는벽에 막혀 시도조차 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친숙한 TV와 CDI기기를 활용한 인터넷 구현이라는 새로운 접근이 지난해 영국에서 CD온라인사에 의해 시도됐다.
CD온라인사는 6백50MB의 방대한 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CD에 갖가지 다양한 음악과 효과, 이미지, 동화상 등의 데이터를 수록해 놓은 후 신속함을 주는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하이퍼 텍스트로 링크시켜 언제든지 재생할 수 있는 CDI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제안했다.
사용자들은 하이브리드 솔루션이 적용된 CDI 인터넷과 TV를 이용, TV를 보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접속을 하는 도중 TV를 시청할 수도 있어 지루함 덜 수 있으며 검색을 하고 있는 도중 곳곳에 숨어 있는 특수효과와 재미있는 음향효과 등으로 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다.
이는 CD라는 커다란 저장매체를 통신에 응용, 데이터 양이 큰 영상데이터와 음성데이터는 CD를 활용해 미리 설정하고 온라인을 통해 문자데이터만 수신하기 때문이다.
CDI 인터넷의 하드웨어는 단순하게 구성됐다. 14.4k 모뎀과 모뎀과 CDI를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 전화선 그리고 CDI용 인터넷 프로그램이 포함된 CDI기기로 구성된다.
사용방법도 PC에 비해 훨씬 간단해 CDI와 모뎀을 연결하고 전화선을 연결한 다음 인터넷 CD를 넣으면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 사용자들은 단지 어떤정보를 검색할지만을 결정하면 돼 인터넷 활용에 전념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지난 8월부터 TV인터넷 서비스를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 보라넷을 통하여 서비스되고 있는 CDI 홈페이지 「CDI PARK」 서비스를 PC 이용자보다 더욱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CDI PARK」는 유치원과 멀티미디어 어학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와 인터넷과 CDI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코너, 토익, 생활영어, 어린이 영어단어 공부 등의 영어학습코너 등이 마련되어 있다.
LG전자는 CDI에 온라인기능을 결합시킴으로서 부가정보서비스의 제공과 독자적인 또하나의 소프트웨어로 인터넷을 통한 원격지 학습 솔루션을 제공할예정이다.
3.소프트웨어
지난해 5월 발표한 교육개혁안으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허용, 월반, 영어시간 영어로 강의 등 어린이 교육이 완전히 바뀌게 됨에 따라 유아교육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규모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학원, 과외, 학습지 등의 수많은 교자재가 난립하고 있으나 유아교육과 같은 개인학습 위주의 사교육분야에는 뚜렷한 주도자가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기종의 일방적인 학습방법인 오디오, 비디오와 같은 매체를대체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시대의 열린교육방안의 하나로 CDI가 제안되고 있다.
주로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CDI 소프트웨어는 수리영역, 탐구표현영역,음악영역 등 교육부가 지정한 교육과정에 맞추어 구성됐으며 유아의 연령에맞춰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돼있다.
이들 타이틀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루해 하기 쉬운 유아특성 상 화려한그래픽과 애니메이션에 귀엽고 친숙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아이들이 싫증내지않고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
가장 대표적인 「신나는 시리즈」를 시작으로 「열린 유치원 시리즈1」(7편), 「열린 유치원시리즈2」(7편)로 이어지는 CDI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초등학교 학습에 필요한 내용을 영역별로 효과적인 대화형 학습을 구현한다.
조기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는 아동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인 「아기공룡 둘리」를 이용해 둘리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면서 생생한현장영어를 배우는 「둘리의 배낭여행 시리즈」가 있다.
미국, 아프리카, 유럽, 세계의 풍물, 매직랜드, 원더랜드, 해피랜드 등 총6편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영어를 재미있는애니메이션을 통해 학습하도록 되어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용 소프트웨어로는 개인의 수준에 맞게 영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도록 고안된 「인터액티브 잉글리쉬」와 전문 자문위원이 엄선한 수준높은 영화를 보며 대화하듯이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스크린 잉글리쉬」 등이 있다.
이밖에 유명 영어강사인 민병철씨의 강의를 인터액티브하게 들을 수 있는「민병철 생활영어 시리즈」와 필수 영어회화만을 수록한 「서바이벌 잉글리쉬 포 트래블러즈」 등도 선보였다.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도 영어 정규학습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암기식 주입교육이 아닌 창의적인 영어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동아출판사, 시사영어사등과 제휴하여 수준높은 영어교재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영어교재도 제작하고있어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용뿐 아니라 게임 등 오락용 타이틀도 많이 나와 있다. 또한 넓은 선택을 제시하면 골프, 스키 등 운동관련 타이틀을 가지고 이들 운동에 대한요령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주로 필립스사에서 공급하고 있는 이들 타이틀은여러 업체에 의해 수입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 제작된 오락용 타이틀은전무한 실정이어서 이 분야의 타이틀 제작이 요구되고 있다.
〈영상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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