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거주자보다는 아파트 거주자들이 백화점 이용회수가 4배 이상 많아 주거형태와 소비패턴은 상관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연맹이 20대 이상 여성 8백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따르면 10명중 3명이 1주에 1회 이상 백화점을 이용하며, 주택에 거주하는주부의 경우 5.7%가 1주 1회 이상 백화점 쇼핑을 가는데 비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는 이보다 4배가 많은 22.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거주 주부중 36.7%가 지난 달 백화점 정기바겐세일에 쇼핑을 했던 반면 단독주택 거주자는 그의 절반 수준인 17.1%에 불과했다.
이는 주거형태와 소비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특히 아파트 생활이 과소비를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응답자의 51.6%가 세일기간중 평소 구입할 의사가 계획이 있던 품목 위주로 쇼핑한다고 말해 대체로 알뜰구매 성향을 보였으나 70.4%가 즉흥적인 충동에 의해 물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고 이중 33.1%는 구입한 물품이 적절치않았다고 답해 바겐세일이 충동구매에 큰 영행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기간중 수입제품을 구입한 주부는 전체의 48.8%에 달했으며 이중 아파트 거주자는 30.2%, 단독주택 거주자는 11.6%였다. 또 가격에 별 차이가 없을 경우 40%가 국산품보다 수입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72.6%가수입품이 국산보다 품질이나 디자인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답해 여전히 국산품의 품질 및 디자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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