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처리가 되지 않는 외산 VGA카드가 불법으로 수입, 판매되면서 이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이아몬드社의 VGA카드중 일부가 국내 정식 수입업체가 아닌 소규모 수입상을 통해 불법으로 들어오면서 한글처리를 위한 롬바이오스가 제대로 장착돼 있지 않거나 불법으로 개조된 제품이 팔리고 있어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세양정보통신이 미국의 다이아몬드社와 총판계약을 맺고 수입, 판매하는 VGA카드는 현지에서 생산할 때부터 한글처리가 가능하도록 별도 제작한롬 바이오스를 채용하고 있으나, 기타 수입상을 통해 수입된 제품은 한글 롬바이오스가 채용돼 있지 않아 한글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다이아몬드社 VGA카드는 「스텔스64 2121」「스텔스64 3240」 등으로, 이 중 미국 오리지널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물량의 15~20%에 달하며 이들 제품의 가격은 1만5천~2만원 정도로 정품에비해 저렴하다.
특히 이들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업체중 일부는 제품판매시 한글처리상의 문제점을 구매자에게 알리지 않거나 자신들이 불법복제한 한글 롬 바이오스를 장착해 판매하고 있으며, 정품에만 들어 있는 사용설명서까지도 복제해 마치 정품인 것처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양의 한 관계자는 『제품 포장만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데다 가격도 조금 싸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현혹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세양의 판매기회가 손실됨은 물론 기업이미지상 이들 제품사용자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요구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중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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