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가전업체들은 4백50W 이상의 고흡입력 진공청소기를 경쟁적으로출시, 강력한 성능을 과시하고 있다.
물론 흡입력은 청소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청소기를사용하는 환경이나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높은 흡입력만을 강조하는 것은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와트(W)로 표기되는 청소기의 흡입력은 일반소비자들이 실감하기 어렵지만생각보다 강력하다. 차량용 청소기의 흡입력은 10∼20W 정도지만 동전을 흡입할 수 있는 힘이다. 2백W 이상이면 가벼운 이불이나 커튼은 흡입구에 달라붙어 오히려 청소에 불편하다. 또한 소음과 2차오염(흡입된 미세먼지가 필터를 빠져나가 다시 실내를 오염시키는 현상)은 흡입력에 비례한다.
카펫문화가 발달된 미국이나 유럽에서 청소기의 흡입력이 2백∼3백W 정도이고 다다미 방이 많은 일본에선 흡입력 5백W를 넘는 청소기가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장판문화가 보편화된 국내 가정에선 3백50W 정도의 흡입력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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