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지기업 위기관리 절실..삼성경제연 보고서 지적

국내경영 악화와 함께 세계화 바람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해외진출 기업의 위기관리 문제가 새로운 경영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해외진출기업들에 대한 각종 테러와 유괴, 기업인 납치 등이 이루어지고있으며 이는 바로 경영위기로 닥쳐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해외진출 기업이 기업활동을 전개함에 있어 리스크는 필연적이라면서 기업들의 위기사례와 대책 등을 소개하는 보고서를 발표,화제가 되고 있다. 보고서 내용을 요약한다.<편집자>

해외진출 기업의 위기유형은 유괴, 테러, 고용차별, 성희롱, 사원범죄 등다양하다. 먼저 유괴와 테러행위의 특징은 동기가 워낙 다양하고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대책의 어려움이 뒤따른다.

따라서 기업들은 개인정보는 되도록 공개하지 말고 위태롭다고 느껴지면반드시 현지 경찰이나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야 하며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테러에 대해서는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특히 사원의 신변안전에 대해선 회사는 어떠한 경우라도 포기해서는 안된다.

성희롱과 고용차별의 문제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상대방 의사와 반한 성적인 언어나 행위로 상대방에게 불쾌하고 굴욕적인 느낌을 갖게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성희롱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옷차림이 야하다」, 「뚱뚱하다」 등의 발언도 성희롱으로간주하고 있다.

고용문제 역시 기업의 사회적 신뢰도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실행책이 검토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경영방침을 명확히 하고 금지, 징벌규정을 사원에게 주지시킬 필요성이 있으며 문제 발생시에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사와 처벌규정의 운용이 바람직하다.

또 다액의 손해배상지불로 인한 심각한 경영손실을 막기 위해 손해배상보험의 형태로 코스트화시켜 리스크를 전가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며 종업원이 동의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을 사전에 명시하는 것도 요령 가운데 하나다.

사원범죄는 피해가 회사에 미칠 뿐만 아니라 기업이미지에 지대한 손상을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관리의 가장 큰 테마가 되고 있다.

금전문제 외도 정보유출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

그러나 각 기업들은 이같은 일을 회사와 상관없는 일로 치부, 위기관리 메뉴얼과 위기관리 조직을 형식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인재육성이나 내부감사를 통한 리스크의 관리도 미흡하다. 특히 위험발생시 해야할 업무의 우선 순위마저 정리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해외진출기업은 잠재하는 다양한 리스크를 파악하는데 노력해야 하며 기업의 약점을 가능한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위기관리는 이제 새로운 경영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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