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의 보급확대와 더불어 이를 연결하는 광커넥터 및 관련부품시장이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가열되고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광커넥터시장은 광전송시스템분야 뿐만아니라 일반 OA기기, 음향기기분야에서의 수요증가로 올해에 전년도의 2배에달하는 1천만달러, 내년에는 2천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광커넥터 관련부품시장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점퍼코드의 경우 올해시장이 전년대비 86%가량 신장한 7백만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도 80%가량 늘어난 1천2백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기존업체들이 관련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신규참여업체도 줄을 잇고 있는 등 시장선점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 광커넥터사업부문에서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국내시장의 선발업체로 꼽히고 있는 히로세코리아는 기존의 SC, FC형과 함께 전화국 국간전송장치, 초고속 통신망, 인텔리전트빌딩의 LAN시스템용 등으로 대량 채용이 예상되고 있는 ST 및 D4형 광커넥터를 양산하는 한편 최근에는 미니SC형인 MU제품의 개발에 나서는 등 국내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와 공동으로 SC, FC, ST타입등의 광커넥터 개발에 성공, 이 시장에 신규참여한 한국단자는 오는 98년까지 10억여원을 투자해 미니SC타입(MU)타입을 비롯해 광감쇄기, 광분배함 등의 주변부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각각 해외 본사에서 제품을 수입해 국내시장에 판매해온 AMP코리아, 한국몰렉스도 지난해말과 올초부터 국내 조립생산을 시작,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광커넥터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국의 광커넥터 관련업체에서 광커넥터 조립기술을 연수받아온 국제콘넥타가 테스트장비 등 광커넥터조립을 위한 각종 장비도입을 마치고 FC, SC, ST 등 3종의 광커넥터 생산을 시작했다.
이밖에도 골드콘, 골든콘넥터, 빠이롯트 등도 광커넥터의 향후 시장성을예상하고 신규참여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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