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에 이어 영상산업 진출을 선언한 코오롱, 쌍용, 대농, 제일제당등 중견그룹들이 최근들어 영화, 음반 등 영상소프트웨어 관련사업을 하나둘씩 가시화시키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등 이들 중견그룹들은 영상관련사업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최근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단행, 중소업체들과 공동으로 영화 및 애니메이션과 음반 등을 제작하거나 관련사업의 유통망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미국 「드림웍스 SKG」의 지분참여와 「제이컴」설립 이외에 별다른 활동을 보여주지 못한 제일제당은 최근 제이컴을 통해 대대적인 제작발표회를 갖고 「쿠데타」 「인샬라」 「바리케이트」 「논픽션」 등 4편의 영화제작과 함께 하명중영화제작소와 판권계약을 체결, 「비밀과 거짓말」등 외화들을 국내 배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제일제당은 이달 중순 약 20억원을 투자, 강남지역에 녹음실과연주실 등을 갖춘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음반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대농그룹은 미국 가상현실소프트웨어업체인 「버츄어월드사」의 지분인수를 계기로 계열사인 미도파와 한메소프트를 통해 정보통신서비스사업을 기반으로엔터테인먼트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도파는 연내에 게임 등의 소프트웨어 유통망을 구축, 버츄어월드사가 제작한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공급하는 한편 한메소프트를 통해 미국 멀티미디어 업체들과 제휴, 애니메이션과 멀티미디어타이틀사업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쌍용그룹은 모기업인 (주)쌍용을 통해 영상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최근 중소 영화기획사인 씨네드림이 제작중인 애니메이션 「전사라이온」에 제작비를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극영화제작과 함께 영화를 기반으로 캐릭터, 극장, 테마파크 등의 영상관련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올초 광고대행사인 한컴을 통해 황기성사단과 공동으로 영화「고스트맘마」를 제작하고 있는 데 이어 그룹 차원에서 극장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연내에 여의도 제일증권본사에 복합극장 개설 등 내년까지 전국 10대 도시에 극장체인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오롱그룹의 주력기업인 (주)코오롱은 중소업체인 명문교육과 함께비디오 제작 및 캐릭터사업을 공동으로 펼치키로 하고 최근 캐릭터 및 비디오관련 대리점의 모집에 나섰다.
이밖에도 제일합섬인수로 중견그룹의 규모를 갖추어 가고 있는 새한미디어는 최근 계열사인 「디지탈미디어」에 비디오사업부를 통합, 방송프로그램의제작과 비디오관련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과 함께 본사 차원에서 방송과 영상사업을 총괄하는 영상사업단을 신설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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