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컨소시엄 기업 쟁탈
지역민방 사업신청서 제출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각 사업 참여자들은 컨소시엄 구성 및 사업계획서 마무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해당지역에서 사업설명회를 잇달아 열고 있는 대부분의 사업자는 다음주경 사업계획서를 확정하고 인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막바지 단계에 들어간 2차 지역민방의 표정을 스케치한다.
사업계획서 제출이 임박해지면서 4개지역 민방사업 참여예상자들은 컨소시엄 구성작업에 총력. 이번 사업계획서 작성에서 컨소시엄관련 배점이 최대 6백50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면서 각 사업자들은 이에 대한 보안강화 및 내실있는 컨소시엄구성에 주력하는 분위기.
인천지역의 경우는 각 사업자들이 30∼40여 업체를 컨소시엄을 잠정결정하고 영입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나머지 지역은 20∼30여개 업체로 압축되는 상태.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인천지역 연고기업의 쟁탈전까지 전개, 지배주주기업간에 감정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상태로, 상대컨소시엄 참여기업에 대한 재영입 양상이 비일비재하다는 후문.
*태일정밀-신호그룹 각축
지역상공인을 중심으로 단일컨소시엄 구성을 제기해 주목을 끌었던 청주민방의 경우 지역연고기업이 모두 지배주주를 포기하고, 외지 기업들간의 경쟁으로 발전.
청주민방은 현재 뉴맥스를 앞세운 태일정밀그룹과 신호제지, 온양펄프를주축으로 한 신호그룹 2개 컨소시엄으로 압축되고 있는 상태이며, 그동안 사업참여를 검토해 왔던 동양도자기, (주)신라, 두진공영, (주)대원 등 해당연고기업들은 모두 지배주주로서의 참여를 포기했다는 후문.
태일정밀그룹의 정강환 사장이 현지에 내려가 지역연고기업을 중심으로 한컨소시엄구성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가운데 신호그룹도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게 지역내 평가.
사업계획서의 핵심인 경영 및 프로그램 편성문제에 대해서도 치열한 눈치작전. 특히 인천지역의 경우는 SBS와의 문제로 프로그램 편성에 해당 사업자들이 아이디어 짜내기에 골몰하고있는 상태.
주무부처인 공보처마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자 각 사업자들은 경쟁컨소시엄과의 차별성 부각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로 SBS와의 연계체제가 원활한 울산, 전주, 청주의 경우와는 다른 사업계획서 작성이 주류를 이룰 전망.
*방송행정인 "금값 대우"
케이블TV 사업자선정 과정에서 금값대우를 받았던 방송행정인들은 이번 2차지역민방에서도 치열한 영입경쟁 대상이 되는 등 계속적으로 황금시대를구가.
전주지역의 경우 전주MBC 사장을 역임했던 김용균씨가 일찍부터 실무책임을 맡고 활동해 왔으며 SBS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던 백낙천씨가 세풍에 영입돼, 주목을 끌었고 육가공업체인 하림은 전주MBC 편성국장 출신인 안홍엽씨를 방송사업 추진본부장으로 영입한 상태.
인천지역의 경우는 동양기전이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자(PP) M-net의정순일 사장을 이달 초 민방 대표로 영입한 것을 비롯, 동양화학은 최근 김옥조 전 언론연구 원장을 인천민영방송 추진사업 단장에 선임한 상태. 대한제당도 최근 SBS의 간판급 방송행정인에 대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으며 한국종합건설은 지역MBC 사장 출신인 R씨 영입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개기업이 지배주주로 나서고 있는 울산민방은 대원그룹이 MBC제작 및 기획이사를 역임했던 육창웅씨를 대표로 영입했으며 주리원백화점은 KBSS심의위원 출신인 신윤생씨를 실무책임자로 영입한 데 이어 이달 초 지난 말까지KBS제작단 사장을 영입했던 김우철씨를 대표로 영입한 상태.
이밖에 한국프랜지는 울산MBC 전상무를 역임했던 최종두씨를 실무책임자로 영입한 데이어 최근 비중있는 방송행정인을 대표로 영입키 위해 분주하다는 후문이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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