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문서나 표의 인쇄 뿐만아니라 가정에서 사진을 인쇄하는데 사용할수있는 고성능 PC용 프린터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주에 일본 케논의 미국 자회사가 사진에 가까운 인쇄 화질을 가지고있는 프린터 신기종 4개모델을 1백79∼4백99달러에 내놨다. 또 세이코엡슨의자회사인 엡슨도 2백19달러짜리 신형 고화질 프린터를 발표했다.
미국의 휴렛팩커드 역시 비슷한 성능을 가진 프린터를 발표했고 내년에는사진인쇄전용 가정용 저가 프린터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기종은 저가격화가 진행되고 있는 스캐너를 연결시켜 사용하면 일반컬러사진및 흑백사진을 PC에 띄워 인쇄할수 있다.
이같은 성능 때문에 사진처리점(DPE)에서는 고객이 가지고 오는 촬영된필름을 디지털화한뒤 플로피 디스크에 담아 고객이 이를 PC로 띄워 프린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업계 가운데는 최근의 이같은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업체도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이스트맨 코닥社는 가정용프린터로 사용하는 사진인쇄용지를 개발 중이다.
가정용프린터로 사진과 같은 화질을 실현한 기술적인 열쇄는 잉크와 분사헤드의 개량이다. 잉크는 2∼3년 전보다 엄청나게 훌륭한 색조를 얻을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문제점도 아직 남아 있다. 그것은 인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인데 캐논이 내놓은 신기종으로도 가로 8.5cm, 세로 11cm 의 컬러 인쇄 1장에걸리는 시간이 10분이나 걸린다.
또 프린터로 인쇄한 사진이 1년정도 지나면 색이 바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개선해야할 점으로 남아 있다.
이들 제품을 내놓은 프린터 업체들은 사진인쇄의 최초 수요가 사진틀에 넣어 장식할 사진의 인쇄 분야가 아니라 크리스마스카드, 달력, 학교에 제출하는 리포트등의 인쇄 분야를 겨냥하고 있다.
이와관련 사진처리용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성행하고 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어보드 시스템은 촛점이 흐려진 사진을 보정해선명하게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인물과 배경을 별도의 사진으로부터 모아 합성하는 소프트웨어도 있다.
프린터의 기능및 성능향상에 따른 용도 확대는 기존 사진시장에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사진 업계의 시각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코닥의 경우 PC와 프린터를 이용한 사진인쇄가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며오히려 이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통신분야에서 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처럼 기존 시장을 잠식하지 않고 별도의 새로운 시장을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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