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독일VDE규격 취득 쉬워진다

미국 UL과 함께 세계 안전규격부문의 양대산맥으로 對유럽연합(EU) 전자부품 수출의 관건인 독일 VDE규격 취득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 VDE측은 한국내 대행기관(Liaison)인 유로E&S를 통해전자파적합성(EMC)에 이어 안전규격상의 확인시험(위트니스테스트)까지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일부 부여하고 우선 CRT부문에 대해 적용할 수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VDE 안전규격 획득을 위해서는 생기원의 CB시험성적서와 시료(샘플)를 직접 독일 VDE로 보내 확인시험을 거친 후 인증서를 받아왔으나 이로인해 국내 확인시험이 가능해져 보통 3∼6주 소요되는 승인기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됨은 물론 개발기간도 상당히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전관, LG전자, 오리온전기 등 CRT 3社를 비롯해 삼성코닝, 한국전지초자등 유리벌브업계 관계자들은 21일 유로E&S(대표 조춘수)측과 모임을 갖고 VDE규격관련 확인시험에 대한 일정, 비용, 적용대상 등 구체적인 실무협상을벌였다.

유로E&S 조춘수 사장은 『VDE규격이 유럽내에서 지명도가 탁월해 신뢰성확보에 유리하다』고 전제, 『당분간은 CRT에 대한 확인시험 대행권만을 갖지만 EU수출을 위한 국내 부품업체들의 불만사항이 접수되면 VDE측과 협의를거쳐 대상기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공식규격인증기관(NB)인 VDE는 TUV 등 독일내 다른 규격시험 및인증기관과 달리 해외 업체나 기관에 대한 대행권을 거의 부여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일본 아쿠조와 국내 유로E&S만이 대행권을 일부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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