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컴퓨터의 기능과 휴대폰, 삐삐, 팩스, 전자수첩 등의 기능을 결합한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멀티X(모델명 GPA-1000)」를자체 개발, 21일 오전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품발표회를 개최한 데 이어전국 대리점을 통해 일제히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 93년 초부터 50명의 연구원과 5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이번에 상품화에 성공한 「멀티X」는 평상시에는 휴대폰과 삐삐로 사용할 수 있으며, PC와 접속해 사용자가 PDA에 입력한 정보를 PC에 저장할 수 있고 PC로 작성한내용을 PDA로 전송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여기에 무선통신기능을 대폭 강화해 기존 휴대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문자정보처리가 가능해 숫자는 물론 문자로도 송신내용을 수신할 수 있으며,전화선 없이 휴대폰의 셀룰러망을 이용해 팩시밀리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1백5365.833mm(세로가로높이), 무게가 3백10g인 초소형, 초경량으로 이제까지 전세계적으로 상품화된 PDA 가운데 가장 소형일 뿐 아니라 PC 중 가장 작은 팜톱PC나서브노트북PC에 비해서도 훨씬 작아 한 손으로 잡고 사용할 수 있고 휴대가간편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LG전자는 「멀티X」가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통신모듈의 핵심부품을 채용하고 시스템의 최적화 설계를 자체적으로 구현한것은 물론 가격도 99만원에 불과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국내업체들이 향후 세계 휴대용 멀티미디어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멀티X」와 관련, 데이터 입출력 제어회로, 데이터 인터페이스회로 등 총 78건의 핵심기술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멀티X」의 상품화를 계기로 내년 상반기중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을 채용한 디지털 PDA와 화상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PCS용 PDA를 각각 개발,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PDA에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영문화를 하반기 중에 추진, 미국을 비롯한영어권 지역에 대한 수출에 나서 향후 세계 PDA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멀티미디어시대의 핵심단말기인 PDA의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3백만대(20억 달러)에서 98년 8백만대(55억 달러), 오는 2000년에는 1천3백만대에 80억 달러의 방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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