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TV 등 주요 가전제품의 대형화 추세가 가속될 전망이다.
14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3백76명을 대상으로 가전제품소비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냉장고의 경우 3백리터급 이하보급률이 34.6%, 4백리터급 31.5%를 차지했으며 5백리터급 이상의 대형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도 33.9%에 달했다.
특히 3백리터급 이하 소형용량에 대한 향후 구매의사는 23.3%로 보급률보다 낮은 반면 5백리터급 이상 대형 냉장고를 사겠다는 가정은 43.3%로 높게나타나 대형화 추세가 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세탁기는 5∼7Kg급 용량의 보급률이 45.4%로 가장 높았지만 8∼10Kg급 이상 27.7%, 11Kg급 이상 2.2%로 8Kg급 이상 대형 세탁기의 보급률도 29.9%로 적지 않았다.
세탁기 역시 향후 8Kg급 이상 대형용량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77%나 됐다.
컬러 TV도 대형화가 이뤄져 26인치급 이상 대형 보급률이 27.8%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대형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도 전체 69.6%에 달했다. 에어컨도 21평급 이상 대형보급률이 27.8%나 됐다.
한편 이들 가전제품의 국산 보급률은 냉장고 96.0%, 세탁기 98.1%, 컬러 TV 96.8%, 에어컨 99.1%, 전기밥솥 94.0%로 모두 90%를 넘어서 아직까지는 국산 제품의 소비가 일반화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산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애프터서비스(AS)를 받기 편해서가 37.6%로 1위로 꼽혔으며 국산품 애용 인식(21.5%), 구입하기 편해서(17.6%), 저렴한 가격(10.4%)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조사대상자들의 62.7%가 가전제품 가격이 더 내려야 한다고 답변,국산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별소비세 인하 등을 통한 가격인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원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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