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폰이 일반전화를 대체할 날은 과연 올 것인가. 온다면 언제쯤일까.」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확산추세로 보아 인터넷폰이 보편화될날은 그다지 멀지 않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폰이 기존전화서비스를 완전 대신하기는 힘들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날로그방식 기존전화와는 달리 디지털방식이어서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는 점 때문에 정보화시대 확산과 함께 대체 통신서비스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폰소프트웨어,스피커,마이크로폰,사운드카드를 갖춘 PC를 인터넷에 연결,같은시스템을 갖춘 PC소유자와 일반 전화처럼 통화를 할수 있는 것이 인터넷폼이다.
인터넷폰은 지난해 2월 이스라엘의 보컬텍社에 의해 첫선을 보인 이후 빠른 속도로 세계에 보급되고 있다. 오는 99년에는 이용자수가 무려 1천6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인터넷폰이 이처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가장 큰 이유는 요금이 저렴하다는데 있다.멀티미디어PC를 갖추고 있는 경우 5만원 정도에 소프트웨어를 구입,세계 각지로 시내 전화요금만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비록 국제전화서비스업체를 비롯한 일부 전화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인터넷폰에 대한 규제 가능성은 매우 낮다. 따라서 인터넷폰업계가기술발전을 통해 통신 비용을 낮추면서 통신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여 간다면 그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폰은 인터넷망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활용폭을 무한히 넓혀갈수있다. 인터넷과 연결된 컴퓨터는 음성은 물론 화상·문자를 자유롭게 전송및저장할수 있다. 이는 인터넷폰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데이터베이스(DB)가 될수 있다는 말이다.
서로의 컴퓨터가 연결돼있어 누가 전화했는지 쉽게 알수 있고 특정한 상대에게 특정한 메시지를 남겨놓을 수도 있다. 그리고 적절한 시간에 전송할수도 있다. 또한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메시지들을 저장해놓았다가 개인별로음성DB를 구축할수도 있다.
대부분의 인터넷폰 이용자들이 중앙 서버에 연결돼있기 때문에 서버들이하나의 독자적인 허브를 형성해 연계돼 음성을 동반한 게임은 물론 사용자간정보 공유를 한층 쉽게 할수도 있다.
이처럼 인터넷폰이 메시지 전송·시연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은음성통화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 화상전화는 물론 원거리화상회의로까지 확대 이용될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게다가 현재는 「PC 투 PC」에서 탈피, PC와 전화가 연결되는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는 PC와 휴대전화간의 연결도 가능해지는등 인터넷폰의발전은 무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폰은 활용의 폭을 넓혀가면서 암호화된 시스템을 채택, 대화의 보안성에 대한 우려들을 떨쳐버리게 되면 그 질적인 깊이도 담보해나갈수 있을전망이다.
그러나 아직은 단점도 많다. 마루에 바늘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정도이기는커 녕 기존전화와 같은 수준의 대화도 기대하기 힘든 제품도 있는게 사실이다.
또한 표준이 없어 통화하는 양측이 반드시 동일한 업체의 SW를 사용해야한다는 단점도 있다. 美 인텔등에서 제품간 호환성을 높이는 노력을 진행중에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 업체의 제품들이 다른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는상대방과는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통화하는 양측 모두 온라인에 접속, 대화를 위한 대기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것도 문제.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폰의 전화기는 울리지 않는다.
상대방의 IP어드레스에 직접 접속되는 제품은 많은데 비해 IP어드레스의보급이 충분하지 않은것도 장해물이 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인터넷폰 SW들이 대기중인 사람을 찾아서 접속하는 IRC(Internet Relay Chating) 서버접속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지 않다는 단적으로 것을 말해준다.
업계에서는 음성압축관련 기술의 발전도 상당히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런 단점들은 현재의 업계의 관심도나 기술개발 속도로 보아 가까운 시일안에 극복될 전망이다.
<허의원 기자>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국회, 계엄해제 결의안 통과....굳게 닫힌 국무회의실
-
2
尹 "계엄 선포 6시간만에 해제하겠다”
-
3
'尹 계엄 해제'에… 與 “국방부 장관 해임” 野 “즉시 하야”
-
4
尹, 6시간만에 계엄 해제…'탄핵·책임론' 뇌관으로
-
5
[계엄 후폭풍]대통령실 수석이상 일괄 사의
-
6
“딸과 서로 뺌 때려”...트럼프 교육부 장관 후보 '막장 교육'?
-
7
한총리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에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섬길것…내각 소임 다해달라”
-
8
[계엄 후폭풍]대통령실·내각 사의 표명…'정책 콘트롤타워' 부재
-
9
속보정부, 국무총리 주재로 내각 총사퇴 논의
-
10
국회 도착한 박지원 의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