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에어컨시장은 연말까지 1백10만대 규모로 팽창, 사상 최대의 호황을 기록할 전망이다.
10일 성수기 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전3사를 비롯한 주요 에어컨업체들이잠정 집계한 바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에어컨 내수공급량은 1백5만여대로이달중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2만∼3만여대의 잔여 물량과 늦가을에 수요가 발생하는 3만여대 안팎의 냉난방겸용 제품을 포함할 때 올해 에어컨 수요는 총 1백10만대(출하가 기준 약 1조2천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러한 실적은 총 80만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무려 38% 늘어난 것으로지난 94년부터 3년 동안 연평균 50%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13%선에 불과했던 에어컨 보급률도 2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초 전반적인 경기위축과 지난 2년간 에어컨 수요 급증에 따른 여파로 올해는 작년 수준을 유지 할 것으로 판단했던 업계 관계자들은 3년 연속으로에어컨 경기가 호황을 보이는 것은 무더위가 계속되고 에어컨이 생활필수품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예약판매·추가생산등을 통한 민첩한 수급조절 보급형 제품 출시 등 업체들의 생산 및 마케팅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도 수요확대에 한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체별로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40만대·35만대를 판매해 양사의 시장점유율이 68%에 달했고 만도기계는 12만여대를 판매, 지난해보다 50%증가한 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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