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사가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플래시 메모리카드 시장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LG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향후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래시 메모리카드 조기생산을 위해 각각 「솔리드 스테이트 플로피 디스크카드(SSFDC)」 「미니어처카드」 「콤팩트플래시(CF)」 등 3개의 플래시 메모리카드 표준진영과 제휴를 통해 시장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는 플래시 메모리카드가 전력소비·휴대성·내구성면에서 뛰어나 개인정보단말기(PDA)·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네트워크 프로토콜 저장장치·디지털카메라의 화상정보 저장장치·사설교환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이 늘어나면서 차세대 저장장치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최근 일본 도시바가 제정한 SSFDC규격을 채용해2MB용량의 플래시 메모리카드 공급을 개시했다. 이 제품은 45.0×37.0㎜ 크기로 아직까지 저장용량면에서 다소 떨어져 용도가 제한되고 있지만 올해말4MB·8MB로 제품용량을 확대하면서 보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상반기부터 PCMCIA호환카드를 생산중인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현재 1MB·2MB·4MB·8MB·20MB 등 5종의 제품을 이천공장에서 양산해 공급중이다.
현대전자는 연말까지 PCMCIA호환제품의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지만 인텔·AMD등 13개 업체가 구성한 미니어처카드 진영에 회원사로 가입, 미니어처카드규격지원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미니어처카드는 기존 PCMCIA카드의 4분의1에 불과한 38×33×3.5㎜ 크기로 기억용량을 표준 4MB에서 최대 64MB까지확장할 수 있다.
LG반도체(대표 문정환)의 경우 플래시 메모리카드 생산을 적극 검토하고있지만 아직까지 출하한 제품이 없다. LG반도체는 그러나 CF진영을 주도하고있는 미국 샌디스크에 지분을 보유하고 CF카드를 위탁생산하고 있어 32MB 이상의 대용량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F카드는 3개 표준 가운데 저장용량·응용제품 출하·호환성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내 플래시 메모리카드 시장은 네트워킹·사설교환기 분야에서 수요가 촉발해 올해 3백만개, 97년 5백만개가 보급될 예정이며 2000년에는 3천만개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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