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자타운 이영현 상우회장 인터뷰

『용산전자상가를 국제적인 전자관광단지로 키우는데 주력하고 그 역할의주역으로 전자타운이 앞장서겠습니다. 그 첫번째로 「친절본위」의 상가만들기에 전자타운 상우회는 모든 힘을 결집시킬 계획입니다』

전자타운 상우회 이영현회장은 야심이 많다. 전자타운 살리기에 앞서 「용산살리기」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전체가 잘돼야 나도 잘된다는생각으로 그는 상우회의 중책을 맡았다. 그래서 그의 수첩엔 용산구의 발전계획이 상세히 적혀있다.

『점포주들은 누구나 자기 점포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리 호객행위를 하지말자고 결의해도 좀체로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성숙된 자세로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하고 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기구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마카아벨리즘 신봉자가 아니다. 하지만 전체를 하나로 묶는데는 보다강력한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은 상우회가적격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상우회에는 상도의를 벗어난 업주들에게 규제를 가할 법적 근거가 없다. 오직 자율적인 행동과 설득을 통한 자치가 전부이다.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외국의 막강한 자본력이 들어오는 상황에서영세한 우리 유통의 상황으로 이를 이겨낼 방법은 오직 차별화된 친절전략뿐입니다. 따라서 용산구청과 같은 공공기관에서도 관내 최대의 상가인 용산전자상가에 대해 마케팅에 대한 재교육과 친절 계도교육과 같은 프로그램을만들어 실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는 용산구청에 이같은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건의할 생각이다. 용산전자상가를 살리는 길이 교육에 있음을 그는 확신하고 있다. 영업이란 고도의 심리술과 명석한 두뇌, 우직한 인내, 고래심줄같은 끈기가 있어야 성공할 수있다는 지론을 그는 교육을 통해 상가 전체에 알리고 싶어한다. 그래야만 철새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점포들이 줄어들고 긍지를 갖고 붙박이 영업을 할수 있는 「용산전자상가맨」이 많아질 수 있다는 이 회장의 결론이다.

『내년엔 전자타운 옥상에 광고탑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입지조건이 취약한 상가인만큼 눈에 띄는 광고가 필요합니다. 또 지하철역과 상가를 연계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하고 사전서비스와 사후서비스 강화에도 대대적인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B동 지하매장에 오디오전문점 오디오피아를 운영중인 이회장은 전자타운이 개장한 그날부터 이제껏 줄곧 상우회장을 지내왔다. 어쩌면 앞으로도 그가 상우회장직을 계속 할지도 모른다. 그의 부지런함과 포용력을 상우회원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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