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학교들의 방학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관련 부품경기가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22일 부품관련 유통업체에 따르면 이달 중순 학생들의 방학철을 맞아 침체한 컴퓨터와 부품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달과별차이 없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던 「윈도95」의판매실적이 예상을 빗나가면서 이후 대체아이템 없이 올 여름방학을 맞은 데따른 것으로, PC의 신규수요는 물론 업그레이드용 중앙처리장치(CPU)나 메모리까지 수요부진의 된서리를 맞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PU·D램 등 컴퓨터관련 부품의 경우 이달 중순들어 가격차이 없이 소강국면을 유지하고 있거나 일부 매장에서는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CPU는 원화절하의 영향으로 가격은 다소 올랐으나 수요는 지난달과 별차이 없으며, 메모리의 경우 삼성전자의 감산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격 및 수요가 부진한 실정이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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