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광주 백색가전 전문단지 조성이 극히 불투명해지고 있다.
13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냉장고 라인에 이어 추진해왔던 수원의 세탁기·에어컨 공장을 광주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세탁기·에어컨 라인 이전이 이처럼 보류된것은 반도체사업 부진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투자일정과 규모가 전면 재조정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가전부문은 경기불황에 따른 수지악화가 심화되고 있는데다그동안 반도체부문에서 영업이익보전금 명목으로 제공받았던 연간 수백억원규모의 지원금도 일체 중단되어 긴급한 부문을 제외하곤 지출과 투자를 종전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최근 수년간 안팎으로 호황을 보이고 있는 에어컨사업과 관련해선 광주 이전 연기에 따른 기대이익을 감소를 최소화 하기위해 현수원공장의 공정개선 및 생산효율화를 통해 생산량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0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완제품과관련 핵심부품을 일괄생산할 수 있는 백색가전 전문단지를 광주인근에 조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냉장고공장을 이전, 현재 대부분의 내수용 모델을 이곳에서 생산중이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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