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스카이B, 키르히그룹 합류...디지털TV시장 재편

독일 미디어업체인 베텔스만과 네덜란드의 CLT,프랑스의 카날 플뤼스(+)연합으로부터 최근 탈퇴한 B스카이B가 경쟁진영인 키르히그룹에 합류,디지털TV서비스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紙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B스카이B는 키르히그룹계열 방송사인 DF-1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내용으로 이 그룹과 제휴를 맺고유료 디지털TV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양사간 계약조건에는 B스카이B가 향후 몇년동안에 걸쳐 DF-1에2억파운드(3억1천2백만달러)를 투자한다는 것도 포함돼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B스카이B의 키르히그룹 합류로 그동안 독일시장을둘러싸고 전개됐던 키르히그룹과 베텔스만 진영간의 경쟁에서 키르히 쪽이다소 유리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한편 베텔스만도 최근 CLT와 제휴협상을 마무리짓고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해 양진영간 경쟁은 독일을 넘어 유럽시장으로까지 확전될 전망이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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