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유럽 냉장고시장에서 입지를 크게 넓히고 있다.
11일 대우전자는 올 상반기중 유럽지역(러시아·CIS 포함)에 총15만여대의냉장고를 수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백6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이처럼 유럽지역에서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간랭식(냉각팬으로 냉기를 공급하는 방식)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유럽 각국의 현지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추진한 현지 밀착 마케팅이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재 대우전자의 유럽수출은 아직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 70%에육박하고 용량별로는 2백ℓ급 이하가 65%를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 대우는 자가상표비중을 높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3백∼4백ℓ급 시장을 집중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우는 이와함께 붙박이 및 상냉장-하냉동실 모델 등 현지 실정에 맞는제품을 별도로 개발하고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인 스페인공장을 유럽 냉장고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아 유럽 각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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