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록매체분야서 두각...생산량은 한국이 앞서

일본업체들이 세계기록매체시장에서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일본기록미디어공업협회가 최근 조사한 세계 기록매체분야 생산현황에 따르면 자기테이프,자기디스크,광디스크등의 기록매체 생산이 일본기업들이 압도적으로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기록매체시장현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에는 카세트 테이프등의 오디오 테이프용 기록매체, 플로피디스크등의 데이터 메모리용 기록매체와 이들의 원료인 자성재료,필름생산 현황에대해서도 조사됐다.

일본내 생산량은 생산원가가 낮은 아시아지역으로의 생산체제이관이 진행돼 해마다 감소되고 있다. 따라서 일본내 생산량만을 놓고 볼때 일부 품목에서 한국보다 규모가 작다.

그러나 기업별 일본내 생산및 해외 현지생산을 포함하면 일본업체들이 여전히 세계시장에서 우세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오디오용 테이프의 95년 전세계생산량은 44억5천만개로 집계됐다. 지역별생산비율은 한국이 36%, 일본 31%,유럽연합 15%를 기록했다. 또 비디오테이프 생산량의 경우 23억1천5백만개로 한국이 35%,북미가 22%,일본이 21%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를 기업별로 보면 일본업체들의 국내외 생산량이 카세트테이프,비디오테이프 모두 4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데이터 기록매체 가운데 컴퓨터,워드프로세서의 보급과 함께 사무실,가정의 필수품이된 플로피디스크의 95년 세계생산량은 43억4천만장이다. 이제품의 경우 일본기업의 점유율은 86%에 이른다.

플로피디스크를 제외한 데이터기록메체에서는 3.5인치 광자기디스크(MO),하드디스크등은 컴퓨터의 보급에 따라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MO의 경우에도 일본업체들이 독주하고 있어 세계생산량 7백44만개 가운데 90%육박하는 6백66만개를 일본 기업들이 생산했다.

하드디스크는 세계생산량 2백20만개의 45%정도를 일본 업체들이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기록매체의 경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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