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선인상가-알뜰 소비자들이 이용할 만한 임시시장

「중고 486컴퓨터에 프린터를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어디를 가야하는가소비자들은 용산전자상가를 방문하지만 수많은 점포가 들어서있는데다 가격체계를 몰라 혼란스러워한다. 이때에는 선인상가에서 주최하는 토요시장과중고 PC경매시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갈수록 발전하는 컴퓨팅환경에 따라 신기종의 컴퓨터와 새로운 기술이 채택된 주변기기가 등장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이들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기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게 마련이다.

PC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컴퓨터, 스캐너, 프린터, CD롬드라이브 등 PC를 제대로 갖추려면 아직도 수백만원을 투자해야한다.

선인상가의 토요시장과 PC경매시장을 잘 이용하면 1백만원대로 PC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선인상가앞 광장에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컴퓨터관련제품을 구경하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정기적인 시장이 개설된다.

일주일에 한번 열리기 때문에 7일장으로도 불리우는 「토요시장」.

선인상우회 입주상가업체들이 다양한 품목을 가지고 자유롭게 참가해 하는토요시장은 최초에 단일 상우회행사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전국에 알려진 명물시장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토요시장에 나오는 컴퓨터관련 제품은 주로 컴퓨터소트트웨어와 주변기기및 부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CD롬타이틀에서부터 각종 응용소프트웨어 프린터, 모뎀, 사운드카드, CD롬드라이브,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프린터등 컴퓨터관련 전제품을 시중보다 10∼20%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일반소비자들 가운데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토요시장은 적합한 구매장소로 알려져있다.

7월 둘째일요일부터 격주제로 열리게 될 「중고PC경매 시장」은 선인상가의 야심찬 시장활성화 계획의 하나.

토요시장이 열리는 상가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중고PC경매시장은 제품판매및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경매소 운용은 상우회가 주관해 중고PC 판매를 원하는 고객이 방문해 제품을 선보이면 경매소에서 제품구입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소 가격부터 경매에 붙인후 고가에 낙찰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우회는 경매소 운용에 따른 경비를 자체 부담하거나 일부 수수료를 받을예정이지만 낙찰가의 5%이상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중고PC상설 경매소가 운용되면 중고PC 판매를 원하는 고객은 가장 고가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고 구매자는 신뢰성 있는 중고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취급품목은 286에서부터 펜티엄까지 전 컴퓨터기종을 위주로 시장을 개설하고 점차적으로 프린터, 스캐너등 주변기기 등 경매품목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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