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PDA시장 재도약 시동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시장이 부진을 떨치고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던 PDA가 최근들어 2세대 제품이등장하면서 시장 성장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 컴퓨터, 모토롤러, 소니, IBM 등이 2세대 PDA를 발표한 가운데올초 미국 모뎀업체인 US로보틱스가 이 대열에 가세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제품은 「파일럿」으로 무게가 2백g이 채 안되고 약속내용과 전화번호 등을 검색할 수 있는 등의 기능을 갖췄다.

또 데스크톱 PC와의 통신이 가능해 새롭게 입력된 자료를 상호 받아 볼수도 있다.

파일럿은 무선통신을 할 수 없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크기와 형태를 갖춘 최초의 PDA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최근에 선보인 PDA들은 일부 보완해야 할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앞세대 제품에 비하면 훨씬 휴대 사용이 편리하고 기능도 다양해져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이같은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휴렛패커드의 「200LX」다.

지난 94년 발표된 이 제품은 「로터스 123」와 「포킷 퀵큰」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어 현재 시장에서 상당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는 인기모델로 떠올랐다.

지난 93년 처음으로 1세대 PDA인 「뉴튼」을 발표했으나 별 재미를 보지못했던 애플도 올초 「메시지패드 130」이란 2세대 제품을 내놓고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의 새로운 PDA는 이전 모델에 비해 운용체계가 개선되고 필체 인식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2세대 제품 대부분은 여전히 무선 통신 기능의 부재가 문제점으로나타나고 있다.

모토롤러의 「엔보이」등 일부 제품이 무선 통신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소비자들에 무선모뎀 내장에 따른 수백달러의 추가부담을 요구하고 있어 충분한 개선책은 못된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94년 38만9천대였던 PDA의 판매량이 지난해 38만1천대로 떨어진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가격에 무선 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향후 PDA 시장의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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