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일본의 마쓰시타전기社와 공동으로 자동차용 첨단 영상음향(AV)기기 및 통신기기의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전자는 2일 일본 오사카에서 마쓰시타전기社와 첨단 카오디오시스템,세계 최소형 카CD오토체인저 등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신뢰성평가 및 자동차음향평가 기술을 상호 교류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자동차용 AV시스템 분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업체가협력한 것으로 앞으로 그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계약에 따르면 두 회사는 「카오디오 부문」에서 기존제품보다 성능은뛰어나면서 값이 싼 카오디오를 비롯해 앰프 일체형인 스피커시스템·디지털신호처리기(DSP) 내장 AV시스템 등 고급형 자동차 AV시스템의 공동 개발을추진한다.
「CD오토체인저 부문」에서 두 회사는 기존의 트렁크 장착식과 달리 차내에 장착하면서 세계 최소형인 8매짜리 CD오토체인저에 대한 기술협력과 공동생산에 합의했고 관련 부품의 상호 구매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평가기술부문」에서는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 등 신뢰성을 시험하는 기술과 자동차내 공간구조 및 내부 재질에 따라 음향효과를 평가하는 기술 등 마쓰시타전기가 보유한 첨단 평가기술을 현대전자가 도입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이번 기술제휴 내용에 포함된 제품을 오는 98년부터 양산할 계획인데 그룹 관계사인 현대자동차는 이들 제품을 다이너스티·그랜저·쏘나타 등 고급 승용차모델에 우선 장착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자동항법장치(카내비게이션시스템)를 비롯해 지리정보 및 교통상황을 영상과 음성으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자동차종합정보시스템(MIS)·카TV 등 자동차용 영상기기·자동차용 다목적 통신기기 등 첨단 제품에 대해서도 기술을 제휴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마쓰시타와의 이번 기술제휴계약을 계기로 자동차용 영상음향및 통신부문 전장기술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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