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한우물파기" 정책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한가지 일을 꾸준하게 추진했다는 점이다.

나름대로 소신과 집념을 갖고 어떤 일에 꾸준하게 매달려야 남보다 앞설수 있고 성공이란 열매를 딸 수 있다. 실제 우직스러운 정도로 특정 분야에십수년 또는 수십년 매달린 다음 확고한 위치를 확보한 국내 중견 기업들은상당하다. 옛 속담에도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고 했다. 무슨 일이든지 한가지 일을 끝까지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이들 기업은보여 주고 있다.

정책도 예외가 아니다. 정책도 고집스러운 점이 있어야 한다. 물론 잘못된정책은 즉시 시정해야 하지만 중심을 잡지 못하고 왔다 갔다하면 곤란하다. 정책이 之東之西하면 남는 것은 결국 불신뿐이다. 한번 형성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려면 정부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소비해야 한다.

최근 정부가 취한 경상수지 적자 대책이 왔다 갔다해 국민들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나타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도 않은 채 다른 정책을 발표하면 혼란만 가져 온다. 전자 정보통신분야의경기가 하반기부터 내리막 조짐을 보이자 해당 업체들이 매출목표를 줄여 잡고 있는 가운데 정책이 일관성을 잃으면 기업들의 기술개발이나 제품 생산에엄청난 지장을 준다.

또 그로 인한 경쟁력 약화는 불을 보듯 훤하다. 경영환경이 나쁠 수록 정부는 기업들이 한 우물을 팔 수 있도록 정책에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우물은 하나도 파지 못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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