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의 핵심소재인 유리벌브의 대일수입이 갈수록 늘고 있어 대일 무역역조를 심화시키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국내 유리벌브 수입량은 총 4백55만개에 달했으며 이달 수입 예상물량까지 포함하면 올 상반기에 총 5백50여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최대의 브라운관 생산업체인 삼성전관은 지난 5월까지 CPT·CDT용을 합쳐총 2백10만개의 벌브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LG전자는 1백20만개, 오리온전기는 1백25만개를 각각 수입해 3사가 총 4백55만개를 수입했다.
유리벌브의 수입이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햇동안 1천만개를 넘어 지난해수입실적인 8백만개(2억달러)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유리벌브 수요의 20%가량을 거의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리벌브 수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은 브라운관 3사가 지난해 브라운관의 국내생산량을 지난 94년보다 6백만대나 늘린 데 이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7백만대 더 증산할 예정이나 국내 유리벌브업계의 증산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벌브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브라운관업계가 벌브수급 안정화를 위해 일본 벌브업체들과 일정한 거래관계를 유지하려는 전략도 수입증가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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