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주요 은행및 대기업이 컴퓨터 해커침입으로 입은 연간 피해액은 총 8억여달러에 이르고 그중 미국기업들의 피해액이 4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월스트리트 저널」紙가 최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상원의 조사소위원회 주도로 컴퓨터 보안에 관해 실시한 조사결과 나타난 것인데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커 피해 사실이 고객들에게알려지거나 신고시 장기간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우려,이에 따른 손실을 경찰기관등 법집행기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컴퓨터 해커의 피해는 정부부처등 공공기관보다 민간기업,특히 은행이나 병원등 정보처리량이 많은 곳에서 점점 더 심각해져 가고 있다고 샘 넌 상원의원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해커 피해액만도 4억여달러로 세계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들 기업 역시 피해사실이 알려질 경우 정보 보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대형 은행중 시티은행만 유일하게 이를 보고한 결과 즉각 경쟁은행으로부터 시스템 안전성에 대한 공격을 받고 새로운 보안시스템으로 교체하는 등홍역을 치뤘다고 이 은행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 실시된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이용이 급팽창하고 있는 인터넷에 대한 해커침입은 1년에 2천5백여건에 이르고 있고 올 1.4분기에 조사된 3백46건의 해커침입중 20%정도는 컴퓨터 시스템에 총체적인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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