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주민증·전자지갑의 도입 등으로 IC카드 시장이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부품 및 소재 시장참여를 추진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IC카드 시장은 아직 주요 기업의 출입관리용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으나 정부가 전자주민증·전자지갑·전산망 등에 IC카드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IC카드 공중전화가 올해부터 선보이는 등 다양한분야에서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IC카드용 칩 시장에 반도체 3사가 참여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카드·카드리더용 헤드 및 커넥터 등 관련부품·소재분야에도 참여업체가 크게늘고 있다.
IC카드 제조분야에서는 신호테크가 4일 강원도 평창에 스마트카드 생산공장 준공과 함께 본격가동에 들어간 것을 비롯, 아주인터내셔날·코코마·정화인쇄·롯데전자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IC카드용 칩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3사가 모두 참여, 자체개발을서두르고 있고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가 신호테크 등 5∼6개 중소·중견업체들과 공동으로 내년 7월 출시를 목표로 출입관리 및 데이터처리 관리용 칩을 개발중이다.
카드용 소재로는 화학업체인 (주)폴리켐이 칩을 카드에 장착하기 위한 와이어본딩용 접착제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업체인 한국GE프라스틱스(주)가 자사의 주력제품인 폴리카보네이트나 ABS수지가 선진국에서IC카드 재질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카드리더기의 경우도 기존 경덕전자 이외에 지성전자가 최근 공중전화기용IC카드 리더기를 개발, 신규참여했다. 또한 카드리더기용 부품 부문에는 일산전자·ITT캐논코리아·백두정보기술 등이 카드리더용 커넥터의 사업화를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기도 올해부터 PCB 응용사업인 IC카드용 칩온보드(COB)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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