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삼성전자, 광고 제작 첨단화.대형화

최근 가전사 광고제작기법이 첨단·대형화되고 있다.

광고는 최근 정보화 사회의 급진전에 힘입어 종래처럼 단순 정보 전달에서벗어나 엔터테인먼트 개념을 가미, 정보전달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도 함께 주고 있다. 때문에 광고의 제작기법도 종래와 달리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파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미니미니컴포넌트 CF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광고를 제작하면서 10억원 상당의 모션 컨트롤 카메라를동원, 모델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신기함을 표현했다.

개성이 강한 신세대의 시선을 잡기 위해 인기가수 김건모를 모델로 기용한CF는 첨단 장비인 모션 컨트롤 카메라의 무궤적 이동을 1천분의 1mm오차이내로 무한반복시킴으로써 피사체가 기계적으로 동일한 동작을 반복·합성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법은 이미 잘 알려진 영화 「스타워즈」에서 제국군의 우주전투선이인공위성 전투기지 내부를 추적비행하는 장면을 구현해 내는 촬영기법을 도입한 것으로 모델 김건모가 카메라를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연속해서 나타나는 신출귀몰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광폭TV CF도 첨단장비를 동원한 광고로 빼놓을 수 없다.이CF제작에는 들소떼의 질주 장면과 코브라 헬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스위스 짚」이라는 장비와 웨스 카메라, 더블 폴라로이드렌즈, 메스모라이즈 렌즈 등 첨단 장비가 동원됐다.

삼성전자는 들소떼의 질주장면을 입체적으로 생동감있게 표현하기 위해 유선 리모컨 「아이모」 카메라를 동원했으며 코브라 헬기의 비행장면을 스릴있게 촬영하기 위해선 헬기에 美 웨스社가 개발한 특수카메라를 장착했다.

특히 코브라 헬기의 비행장면을 현장감 있게 잡기 위해 웨스社가 특수 제작한 카메라로 붉은 흙과 비행중인 헬기의 색상 등 두개의 화면을 조합, 더블폴라로이드 렌즈를 통해 하나의 화면으로 표현한데 이어 메모라이즈렌즈를이용하여 와이드 화면에 쏟아져 나오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첨단기법을 이용, TV CF광고를 제작하고 있는 것은 광고가그동안 「이해중심의 광고」에서 「즐기는 광고」로 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광고는 현실의 세계에서 불가능한 상상속의 세계를 멋지게 구현하기도 하며 이해를 요구하기 보다는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제시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번광고가 시청자들로부터 상당한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연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