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채널 HSTV를 운영하고 있는 (주)삼구가 서울 중구 을지로 2가명동 입구에 개설한 「샤퍼이미지」매장. 작년말에 처음 문을 연 이곳에는하루에 1천명이상의 사람들이 다녀간다.
「샤퍼이미지」는 미국의 유명 통신판매회사이다. 미국내 80여개의 체인점과 세계각국 1백여개의 유통점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삼구가 「샤퍼이미지』브랜드를 처음 도입해 지난해 말 명동에 1호점을 개설했다. 이 매장은 최근 케이블 TV와 PC통신을 통한 통신판매가 일반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한발 더 나아가 통신유통 전문매장으로서 이미지가 높다.
삼구는 HSTV를 통해 상품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이들 상품의 쇼핑몰로서「샤퍼이미지」매장을 활용하고 있다. 「샤퍼이미지」라는 이름에서 알 수있듯이 이곳 매장은 디자인과 기능이 탁월한 아이디어 상품이 많이 전시되어있다. 52평규모의 매장에는 소형가전제품에서 어린이 지능개발용품, 선물용품, 자동차용품, 사무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전시된 제품은 4백여가지에 이른다. 고객층은 어린 학생에서부터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20대에서 30대 초반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장구매는 물론 택배까지 가능하다. 외국서 도입한 브랜드매장인 만큼 전시 제품들은 대부분 외산제품이다.
이 매장의 가장 큰 고민은 통신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이다. 아직 정착단계까지 이른 감이 없지않은 통신판매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에는역부족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마케팅은 통신이 그 역할을 맡고 생활패턴 역시 서구화로 진전되는 상황에서 이 매장의 성장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샤퍼이미지가 이미 선진 외국에서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뒷받침하고 있다.
이 매장의 한 관계자는 『「샤퍼이미지」는 아직까지 생소한 느낌이 들지만 점차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빠른 시일내에 전문매장으로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며 『요즘 구매패턴이 제품하나를 사도 취향을 중요시하는 만큼 이 매장은 차별화 된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매장은 한번 찾은 고객을 회원으로 유치하는 즉석회원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색있는 제품도 제품이려니와 철저한 사후관리로 DM발송부터 AS까지 성의있게 책임진다. 인식을 확산시키는데는 입을 통한 광고보다 효과가좋은 것이 없다는 결론이다.
방송과 연계된 통신판매 전문점으로서 「샤퍼이미지」는 특이한 형태의 유통점이 분명하다. 오일쇼크를 예상했던 「쉘」사가 일약 세계 정유업계의 최고 실력자로 군림했듯 국내 유통업계의 파이오니어인 「샤퍼이미지」가 어떻게 자리매김 할지 주목된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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