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싸인·레인보우비전·대한전광·봉오전자 등그동안 내수에 치중해온 전광판업계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이에 따라 관련제품 수출도 크게 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전력소비 절감차원에서 전광판 설치를 강력히 규제해온 정부가 지난해 규제를 대폭 완화, 내수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도 활기를 띠고 있는 데다 업체간 개발경쟁으로 가격 및 품질경쟁력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상업광고용 전광판 전문업체인 한국싸인은 지난 3월 계약을 완료하고 이달에 브라질 상파울루市에 1백20만달러 규모의 R-G LED 투컬러방식의 동화상구현이 가능한 9x14m, 4x8m 크기의 전광판 3세트를 수출했다. 이 회사는 현재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을 겨냥해 활발하게 수출여부를 타진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매출목표인 80억원 중에서 50% 이상을 해외판매에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총 50억여원을 들여 R-G-B LED를 채용한 풀컬러전광판을 국산화한 레인보우비전도 이달 브라질 상파울루에 2백만달러 규모의 8x6m 크기 풀컬러 전광판 수출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6명으로 구성된 해외영업부를 신설하고 올해 매출목표인 3백50억원중 1백50억원 정도를 해외에서 거둬들인다는 방침아래 그동안수출이 전무했던 미국과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있다.
지난 93년 40만달러 규모의 R-G LED를 채용한 증권시세판용 전광판을 태국에 수출, 국산 전광판의 품질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던 봉오전자도 이달 필리핀 마닐라공항에 2x1.5m 크기의 LED 전광판 5세트에 대한 설치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봉오는 올해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을 중점 공략,전체 매출목표 60억원의 70%를 수출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대한전광도 지난 94년 8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옥외용 상업광고 LED 전광판을 수출한 데 이어 이달에 두번째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백50만달러규모의 R-G LED 전광판을 수출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이컴·에이텍·두성·다성전자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광판시스템업체들이 올들어 활발히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전광판 수출은 확대일로를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94년 6백50만달러에 그쳤던 전광판 수출은 작년이의 10배가 넘는 6천9백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1·4분기에만 작년 전체수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3천6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등 전광판 수출이급증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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