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지털카메라시장에 신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세이코 엡슨과 카시오계산기에 이어 올 여름부터는 리코, 후지사진필름, 캐논 등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다.올해 출시되는 제품들은 고화질, 액정모니터부착 제품이면서도가격은 10만엔대 이하로 저렴하다.또 제품구성도 다양해져 화질에 집착할 것인가 아니면 휴대성을 중시할 것인가 등 목적에 맞춘 제품선택이 가능해질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비싼 카메라라는 고정관념을 깨면서 등장한 카시오계산기 「QV-10」의 영향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한 일본 디지털카메라시장은, 올해들어 제품구성이 한층 다양해 지면서 더욱 성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디지털카메라시장에는 가전, 광학기기, PC업체 등을 포함한 약 20여개社가 참여한다.
지난 3월 카시오가 「QV-10」의 후속타로 「QV-30」과 「QV-10A」를 선보인데 이어, 코닥과 세이코 엡슨 등도 새기종을 출시했다. 또 오는 7월께부터는 리코, 후지사진필름, 캐논, 코닥, 치논이 연달아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예정이다.
여기에 샤프와 소니가 시제품 개발을 마무리한 상태이고, 니콘도 10만엔수준의 보급형 제품 3-4개 기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코가 오는 7월 발매할 예정인 「DC-2」는 약 41만화소의 CCD(전하결합소자)를 채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판가격은 6만9천8백엔이다. 18인치 액정모니터를 부착한 「DC-2L」도 8만5천8백엔에 내놓을 방침이다.
후지사진필름도 7월 발매예정인 CCD 약 38만화소, 1.8인치 액정모니터부착제품 「FUJIX DS-7」을 10만엔이하의 가격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지난 3월 엡슨이 시판해 화제를 모았던 「갤러리오 포토 CP-100」은 약41만화소 CCD를 채용한 6만9천8백엔 가격의 제품이었다.
이처럼 올해 일본 디지털카메라시장의 중심이 될 40만화소급 보급기종들은액정모니터를 부착하지 않은 제품이 7만엔대, 부착제품이 10만엔 이하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리코가 새로 시판하는 「DC-2」는 화상데이터기록용으로 PCMCIA카드(통칭PC카드) 뿐 아니라 2MB의 내장메모리도 탑재하고 있다(DC-1S는 PC카드만 탑재). 이 내장메모리를 이용하면 PC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경제모드에서 38장의 데이터를 본체에 저장할 수 있다.
리코는 제품가격을 낮추기 위해 기존 DC-1에 채용했던 동화상기록 모드를없애고, 음성기록기능만을 남겨 놓았다. 이 제품은 또 1cm까지의 접근을 가능케 하는 문자모드가 탑재돼 있어, 메모기기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후지사진필름의 「FUJIX DS-7」은 액정화면 부착 제품이면서도 카시오의「QV-30」(액정 화면이 없는 모델)과 크기가 비슷하다. 게다가 해상도는 「QV-30」보다도 뛰어 나다.이는 「QV-10」의 고해상도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후지가 먼저 부응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DS-7」의 또 하나의 특징은 우표크기카드의 하나인 차세대메모리카드 SSFDC(솔리드 스테이트 플로피디스크 카드)를 기록매체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현재 우표크기 카드는 컴팩플레시, SSFDC, 미니어쳐카드 등 3개 그룹으로나눠져, 각각 독자적인 형태의 카드표준을 마련 중에 있다. 이 카드는 기존PCMCIA카드의 약 3분의 1 크기이다. SSFDC를 채용한 디지털카메라는 「DS-7」이 최초의 제품이다.
한편 캐논이 7월 발매하는 「파워 SHOT 600」에는 우표크기 메모리카드 컴팩플래시가 사용된다. 컴팩플레시는 SSFDC보다 대용량화가 손쉽다는 장점이있는 반면 가격이 다소 비싸다.
「파워SHOT 600」은 57만화소의 CCD를 채용, 보급기종 가운데 가장 높은해상도를 자랑한다. 렌즈도 평면렌즈를 사용하는 등 캐논의 독자적인 광학기술을 충분히 활용하여 화질을 향상시켰다.
흑백 텍스트 모드 촬영시에는, 문자 재현성을 약화시키는 컬러교정용필터가 자동적으로 제거되면서 해상도가 높아 진다.
「파워 SHOT 600」에는 이 밖에도 음성메모기능, 소유자 비밀번호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다. 가격은 12만8천엔으로 다른 업체 제품들에 비해 비싼 편이나, 캐논의 한 관계자는 오는 7월이후의 실제 판매가격은 10만엔 이하로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치논은 지난 1월 美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동계CES에 참고출품해 주목을받았던 「ES-1000」을 빠르면 오는 6월부터 발매할 예정이다. 이 카메라는초소형 컴팩트카메라와 비슷한 무게 110g, 크기 101 X 30 X 60mm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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