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3차원 워크스테이션급의 성능을 수행하는 열쇠는 그래픽카드가갖고 있다.
그래픽 처리부분은 CPU의 빠른 처리능력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래픽 처리능력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경쟁은 치열하다.
최근에는 PC에서 워크스테이션급의 3차원 가속기능을 제공하는 그래픽보드들이 잇따라 출시돼 컴퓨터그래픽스나 인터넷 등 3차원 영상을 필요로하는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지쯔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사파이어」나 옴니콤프그래픽스에서 개발한 「3D 데몬(Demon)」, ELSA사의 「글로리아」 등이 근래 발표된 3차원 가속보드로 모두 PC급에서 VR(가상현실)과 고품위 컴퓨터그래픽을 가능케하는 것이다.
이들은 그래픽 칩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3D labs의 「글린트(GLINT) 오픈GL칩」을 탑재, 복잡한 렌더링 작업을 하드웨어차원에서 수행해주기 때문에 기존 가속보드 보다 무려 8배 정도의 빠른 성능을나타낸다.
특히 그래픽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그래픽라이브러리, 오픈GL과 벡터 그래픽 처리기능등을 카드자체에 내장, 고품위 그래픽화상을 지원해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제품들은 최근 PC급 그래픽카드에서 지원하기 시작한 3D 기능보다월등한 속도와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3D 엑셀레이션보드로서는 2세대로 구분되는 비디오카드이다.
국내에서도 공급되고 있는 사파이어 2SX는 1천24X7백68의 해상도에서 32비트 트루컬러를 지원하는 4MB의 프레임 버퍼와 4MB의 로컬 버퍼를 갖추고 있다.
또 오브젝트의 선명도를 좌우하는 안티 알리아싱(Antialiasing)과 물체에재질을 입히는 텍스쳐 매핑을 보드차원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일반 VGA보드의 속도를 가속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본적으로 그래픽 가속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애드온 보드로 VGA보드와 함께 사용해야하며 가상현실과 같이 현장감있는 시뮬레이션을 즐기기위해서는 몇장의 보드를 추가하면된다.
가격이 장당 1∼2백만원대의 고가인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하드웨어의 가격하락추세에 비춰볼 때 대중적인 영역에 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활용분야는 윈도나 윈도NT환경하의 고성능 응용프로그램으로 가상현실이나 3차원 컴퓨터 그래픽스, 3차원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한 인터넷등이 꼽힌다.
특히 인터넷의 VRML은 전송받은 3차원의 모델링 데이터에 실시간으로색깔을 입히는 렌더링과정을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이같은 그래픽 가속기능이필수적이다.
3차원컴퓨터 그래픽스 분야나 가상현실도 주요활용분야로, 오픈GL을 지원하는 윈도우NT환경에서 소프트이미지나 3D 스튜디오 맥스제미니 테크놀러저의 오픈GVS4.0 등의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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