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일본시장 직접 공략에 나서면서 서비스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일본시장에서의 판매량 및 브랜드 판매비중을 효과적으로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인 결과 고객만족에 접근하는 노하우측면에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일본시장에선 우리나라 가전제품의 품질과 가격이현지생산 제품과 동남아산 일제 브랜드 사이에끼어 있어 서비스처럼 차별화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가전3사는 판단하고있다.
브랜드 판매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3개 거점지역에서 일본 현지법인(삼성저팬)이 직접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거점시장으로 추가 선정한 나고야 등 3군데 지역에 연말까지서비스센터를 설치, 모두 6군데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말까지 84곳이었던용역서비스점은 올해 1백곳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삼성브랜드만 전담 서비스하는 7군데 지정점도 확보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AS접수후 자재 공급에서부터 서비스 실시까지 하루 만에 처리하는 24시간서비스가 현재 90%를 웃돌고 있다고 보고 이를 연내에 1백%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요코하마에 각 서비스대행점에 대한 부품·자재공급과 지원 및총괄관리하는 직영서비스 본부를 두고 산하에 10군데 서비스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는 2005년까지서비스본부를 추가 설립하고 서비스 스테이션도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현재 21곳인 서비스 대행점도 4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가전업계로선 가장 먼저 지난해 2월에 도쿄에 서비스전문회사(DACUS)를 설립,현재 20여명의 서비스기술인력을 파견해 운영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10곳에 용역서비스점을개설할 게획이다. 이는 올해부터 공기방울세탁기를 「DACUS」라는 자체 브랜드로 일본시장에진출하기 시작한데다 광폭TV도OEM 공급과 함께 독자 브랜드로 수출할 예정인 등 대일 자가브랜드 수출비중을 키워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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