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한국, 廣시야각기술 일본보다 앞섰다

박막트랜지스터 컬러 액정디스플레이(TFT LCD)의 경쟁력을 크게 좌우하는 廣시야각기술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주목을끌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개발에 성공한 UV(자외선)배향기술이 현존하는 광시야각기술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관련업체들로부터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상하좌우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을 유지시켜주는광시야각 기술은TFT LCD가 기존 브라운관을 대체, 차세대 주력 디스플레이로 부상하기위한 필수적인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UV배향기술은 화질의 안정성·소비전력·수율·가격 등 모든면에서 우수해한일 양국업체들이 치열한 개발경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가장 먼저 개발에 성공, 국내는 물론 일본업체들보다 한발 앞서게됐다.

UV배향과 함께 일본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필름보상·IPS(In Plane Switching)·OCB(Optically Compensated Bend)방식 등도 새로운 광시야각기술로 주목받고는 있으나아직 개발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양산특성도 UV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샤프·NEC·히다치 등 일본업계는 필름보상기술이나 IPS기술을 이용한 광시야각 구현에 집중투자해오고 있으며 작년 봄에 발표된 OCB기술에도상당한 무게를 두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들 신기술의 경쟁력을 자체분석한 결과 OCB기술은 노트북등 휴대용으로 실용성이 있으나 UV배향기술에 비해 온도에 따라 화질변화가 심하고 이를 보상해줄 수 있는구동회로를 특별히 제작해야하는 등 화질안정성·수율·가격경쟁력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모니터 등 대면적용 TFT LCD에 적합한 IPS기술은 광시야각이1백40도에 달해1백10도인 UV배향기술보다 앞서나 제작공정이 복잡하고 개구율이 30%미만(UV배향은 75%)인 등 약점을 안고 있어 소비전력과 수율측면에서 UV배향기술보다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수필름을 통해 광시야각을 구현할수 있는 필름보상기술은 특수필름개발에 매우 어렵고 비용도 높아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 92년부터 일본업계의 주도로 붐이 일기 시작한 광시야각구현기술은 그동안 히다치와 NEC가 TDTN, 후지쯔가 DDTN, 그리고 NEC가 CTN기술을 각각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나 제작공정이 매우 복잡한데다액정의 균일성에도 문제가 많아 양산 적용을 포기, 한일 양국업체들은 신기술개발 경쟁을 치르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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