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월트디즈니 등 외국 비디오메이저사들이 최근 미개봉작과 아트필름의 판매증대를 위해 전문 레이블을 도입,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비디오 애호가들로부터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레이블은 월트디즈니의 「디즈니 특선작」,폭스의 「폭스 모던 클래식」, CIC의 「CIC 스페셜특선」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중 「디즈니 특선작」은 어린이들에게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는 가족용비디오에 붙여진레이블로, 애니메이션에 비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드라마중에서 특선작을 선정, 집중적인 프로모션 등 측면지원을 통해 판매량을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고안됐다.
그동안 이 레이블로 출시된 작품은 「늑대개2」 「마이티덕」 「외야의 천사들」 「늑대개3」 「덤보드롭」 「빅그린」 등 6편이며 이중 「마이티덕」을 제외한 5편은 공연윤리위원회가 한달에 1편씩 선정하는 청소년 우수추천작으로 뽑혔다.
또한 폭스의 「폭스 모던 클래식」은 아트필름을 위한 레이블로 그동안 「아리조나 유괴사건」 「스턴트맨」 「거미여인의 키스」 「영 프랑켄슈타인」 등 4편이 이 레이블을 통해 소개됐다.
폭스는 극장의 회원관리 데이터베이스나 영화클럽 등에서 입수한 주소록을이용, 사외보「폭스 엔터테인먼트 뉴스」와 DM을 발송하는 등 마니아들에게직접 다가갈 수 있는 다이렉트 마케팅을 통해 「폭스 모던 클래식」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반 출시작과는 달리비디오숍주들에게 미리 주문받아필요한 수량만 생산함으로써 재고부담 감소에 성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컴퓨터그래픽으로 컬러를 입힌 전쟁영화의 고전 「지상최대의작전」, 오리지널흑백영화 그대로 출시하는 「안네 프랑크의 일기」, 컬트무비의 원조 「록키 호러 픽처쇼」스릴러의 명작 「블랙 위도우」 등을 추가작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CIC는 UIP가 국내시장에 내놓지 않은 미개봉작 가운데 미국 박스오피스 상위에 올랐던 작품을 골라 「CIC 스페셜 특선」이라는 레이블을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출시작 「쫄병 길들이기」가 첫작품으로 결정됐고, 조니 뎁 주연의 「닉의 시간(Nick of Time)」 「아이 포 언 아이(Eye for an Eye)」 「스트레인지 데이즈(Strange Days)」 등도 「CIC 스페셜 특선」레이블로 출시될예정이다.
이처럼 비디오메이저사들이 앞다투어 레이블을 도입하고 있는 것은 히트작이 대부분 액션장르에 집중되어 있고, 극장개봉작이 아니면 무조건 외면당하는 국내 비디오시장의 관행을무너뜨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분석된다.
〈이선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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