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업체들이 최근 고휘도 순수 녹색 LED소자를 채용한 자연색에 가까운고품질 풀 컬러 전광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싸인·다성전자·에이텍 등을 중심으로일본 니치아社의 고휘도 순수 녹색(Pure Green) LED를 채용, 완전 천연색풀 컬러 전광판 개발을 추진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한국싸인은 지난달 니치아社로부터 30♀30㎜크기의 모듈 3천개를 구입, 이를 채용한 풀 컬러 전광판 시제품을 제작중이며 다성전자도 삼성전관으로 부터 니치아 칩을 사용한 30♀30㎜ 크기의 모듈 샘플 20개를 공급받아 전광판시스템에 적용, 시험가동이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에이텍 역시 20♀20㎜ 및 30♀30㎜ 크기의 고휘도 녹색 LED를 채용한 니치아社의 모듈을 이용해 올 하반기중에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풀 컬러 전광판을 개발할 방침이다.
순수 녹색 LED소자는 천연색 구현을 위한 3원색중의 하나인 녹색을 완벽하게 표출, 이를 전광판에 채용할 경우 기존제품에 비해 자연색에 가까운 풀컬러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녹색 LED소자는 휘도가 약해 완전한 색을 표현하지 못해 이를 채용한 전광판은 완전 천연색을 구현하기가 어려웠다.
기존의 녹색 LED소자는 파장범위가 5백65~5백80nm로 호박색에 가까운 색만을 구현할 수 있었던데 반해 니치아社의 순수 녹색 LED의 파장은 5백25~5백30nm에 달해 완전 녹색표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도 역시 10.8칸델라(cd)로 기존 녹색 LED보다 4배가 높아 기존 녹색 LED 5∼6개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어 기존제품에 비해 색상 표현이 뛰어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춘전광판을 제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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