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005」는 한마디로 수익산업인 컬러브라운관의 이익극대화로 재원을 마련해 차세대 유망사업을 적극 육성, 세대교체가 예상되는 2000년 이후에도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을 주도하겠다는 삼성전관의 의지입니다』 삼성전관이 앞으로 10년후인 2005년 단일기업으로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드림 005」전략을 발표, 주목을 끌고 있다. 수차례의 검토를 통해 실현가능성을 확신한다는 「드림 005」의 의미와 배경을 손욱 대표에게 들어보았다.
2005년 세계CRT시장의 25%이상 점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향후 10년간 브라운관 공장증설에 2조5천억원을 투자, 현재 4개국 6개공장을 10개국 13개 공장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현재 중국 심천공장외 1곳과브라질 1곳 등 3개 지역은 진출이 확정돼 있으며 인도와 동남아에 각각 1곳씩 그리고 러시아를 겨냥해 동구권에도 1개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10개국에 진출한다는데 그중 북한도 고려대상입니까.
▲물론입니다. 삼성전관은 여건만 허락되면 인구 2억명인 중국의 동북3성을 북한공장을 통해 공략할 생각입니다.
차세대 변신사업으로 TFT LCD·PDP·전지 등을 꼽고 있는데 현재 TFT LCD를 관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영역 조정문제는.
▲소그룹간 전문화 차원에서 TFT LCD는 전관에서 맡기로 원칙적인 합의가이뤄진 상태입니다. 대신 세트사업인 컬러모니터는 삼성전자에 완전 이관할예정입니다. 삼성전관은 TFT LCD에 4조원을 투자, 2005년에 이 부문에서 전체매출의 27%를 끌어낼 계획입니다.
사업구조를 디스플레이 중심의 복합구조로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멀티미디어는 두뇌라 할 수 있는 반도체와 심장인 전지, 그리고 눈인 디스플레이라는 3대 핵심부품이 요체입니다. 삼성전관은 이 중 전지와 디스플레이를 전략품목으로 선정, 2차전지·PDP·VFD, 그리고 디지타이저를 중점육성할 것입니다. 전관은 이 신규분야의 생산에 1조5천억원, 그리고 R&D에 2조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관 대표로 취임한지 6개월 밖에 되지않은 손욱 대표는『삼성전관은 2005년 컬러브라운관과 VFD, 디지타이저 부문에서 세계 1위, TFT LCD에서 세계 2위, 그리고 2차전지에서 5위로 우뚝 올라설 것』이라고 21세기 비젼을 자신있게 털어놓았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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