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사무용 빌딩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내부의 금속부분이 순금으로 도금한 최고급 엘리베이터가 등장해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순금도금 엘리베이터는 서울 삼성화재(구 동방플라자) 빌딩에 설치된것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인 중앙개발이 연초부터 이달 초까지 기존 엘리베이터의 인테리어를 전면 교체하면서 내부의 금속부분을 모두 24K순금으로 도금한 것.
이 공사를 담당한 중앙개발측은 삼성그룹 소유인 이 빌딩에 설치돼 있던 12기의 엘리베이터에 대한 인테리어를 조일토털인테리어에 발주, 스테인레스철판은 우드(목재)로 대체하는 한편 손잡이 등 금속부분은 모두 순금도금 처리했다.
그동안 엘리베이터카 내부의 인테리어는 호텔이나 고급 유흥음식업소 등에서도 황동이나 신주 등의 재료를 쓰는 것이 고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무용 빌딩에, 그것도 순금도금으로 인테리어를 했다는 것은 관련 업계나 일반시민들에게는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욱이 그룹 차원에서 「거품빼기」작업을 추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앙개발이 기능성이 중요시되는 사무용건물의 엘리베이터를 이처럼 호화스럽게꾸미는 것은 그룹의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중앙개발측은 이 순금도금 엘리베이터에 대한 공사를 모두 끝내놓고도 「사회적 비난」을 우려한 듯 자신있게 공개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이 회사 및시공업체인 조일토털인테리어측은 소요 경비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밝힐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개발은 이 빌딩의 바로 옆에 위치한 본관건물의 엘리베이터도 인테리어를 이처럼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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