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학계 연구소간 공동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정부와기업으로부터 연구프로젝트를 수탁받아 연구 활동을 해온 대학들이 최근경쟁적으로 공동연구단지의 조성에 나서고 있다.
14일 과기처에 따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포항공대등 주요 대학들은대학이 부지를 제공하고 산업계가 건축비를 부담하는 이른바 산·학·연 공동연구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각 대학이 산업계와 협력,첨단 연구시설을 조기에 확보할수 있는데 다 기초기술 개발과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급격히 짧아지면서기업간 대학의 공동연구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풀이된다.
고려대는 지난 92년 수립한 산학연 종합연구단지 조성사업을 내달께 완료할 계획이다.연건평 1만평 규모에 조성되는 고려대 공동연구단지는 기술혁신센터의 성격으로 조성된 것으로,LG그룹,삼성전자,한국통신,포항종합제철,삼양사 등 5개 회사가 총 2백87억원의 건축비를 부담했다.이들 기업은 6월단지조성이 완료되는 데로 입주를 시작,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 및산학연 공동연구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연구공원(Research Park) 형태의 연구단지개발을 추진,오는 98년말까지 기술혁신센터와 기술창업보육센터를 포함해 3천평 규모의 7∼8개 연구동을 신축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기초 토목공사를 끝냈다. 서울대는 지금까지 한국이동통신, LG, 한국전력 3사가 각각 3천평짜리 연구동 1개동씩을지어 기부하는 조건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연건평 2만여평 규모의 연구단지를 조성중인 연세대는 총 6백억원의 건축비를 투입,오는 98년말께 완공할 예정이다.LG그룹 ,삼성전자,현대전자,대우자동차 등 7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 연구단지에는 각종 시험설비와 기자재등을 갖추게 된다.
포항공대도 현재 LG그룹·금호그룹과 협력,그룹 연구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포항시와 함께 이 연구단지의 규모를 80만평까지 확대해 세계적인 수준의연구단지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위해 포항공대는 최근 2년간의 타당성검토를 거쳐 현재 경북도와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협의를 진행중이다.
<서기선 기자>
경제 많이 본 뉴스
-
1
4인터넷은행 2주 앞으로···은행권 격전 예고
-
2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
3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4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5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6
이제 KTX도 애플페이로? 공공기관도 NFC 단말기 확산 [영상]
-
7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8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9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10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