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지난 1년4개월동안 정보통신진흥기금을 포함 총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DSR)용 핵심소자인 디지털튜너를 자체기술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디지털튜너는 보통 보드에 장착해 사용하는 I/Q 신호복조기를 내장한제품으로 입력주파수 대역폭이 9백MHz에서 2.1GHz로 넓어 한국은 물론 미국·유럽·아시아까지 대응할 수 있다. 크기도 18㏄정도로 소형인데다 5V의 저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을 튜너와 I/Q복조단을 분리한 미주형과 아날로그 방송이 활성화된 지역특성에 맞게 아날로그 신호도 겸용처리할 수 있도록 한 유럽형 등 2 모델로 개발했으며 총 5건의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디지털튜너의 개발로 전세계 SVR시장의 30% 이상을 공급하는 국내업체들이 디지털시장도 석권할 수 있도록 제품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삼성전기는 디지털 위성방송이 실시되는 오는 7월경부터 이 튜너의 양산에돌입, 연말까지는 생산규모를 월 10만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한 DSR의 핵심부품인 채널보드도 오는 7월까지 개발,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디지털튜너 세계시장은 오는 98년경 1백50만∼2백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를 비롯해 일본의 샤프·알프스·유럽의 필립스등이 초기 시장선점을 위한 제품개발 경쟁을 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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