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 특히 월드와이드웹에서 뉴스서비스는 정보항해의 중추로서 검색엔진과 함께 네티즌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곳으로 꼽힌다.
이미 인쇄매체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뉴욕타임즈, 타임, 월스트리트 저널 등의 언론매체들이 웹 형성 초기부터 웹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
언론 매체의 발전이 인쇄 매체에서 방송 매체로 이루어져 왔고, PC통신이나 CD롬등 1:1로 상호전달이 가능한 인터랙티브한 멀티미디어 매체의 시험단계를 거쳐, 이제 인터네트라는 전세계적 단위의 매체에 관심을 갖게 된 것.
인터네트에서의 언론매체들은 최근까지도 무료 서비스의 입장을 견지했었다. 일부 뉴스 서비스의 경우에는 사용자 등록을 요구하는 곳도 있었으나 이러한 곳들도 광고비 산정 등의 이유로 사용자 등록을 받았을 뿐 실제로 유료로 서비스하는 곳은 거의 없었다.
실제로 작년까지만 해도 수익측면에서만 볼 때 인쇄 매체나 방송 매체 모두 기존 매체에서 수익을 얻고 인터네트는 부수적인 차원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터네트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전세계 5천만의인구가 사용하는 거대 규모로 인터네트 시장이 성장하자, 인터네트 뉴스서비스 제공자들은 광고등으로 상업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타임워너사가 운영하고 타임, 포천 등의 잡지를 종합 서비스하는 패스파인더(Pathfinder)서비스의 경우 작년 한해동안 광고 수익으로만 2백만달러에이르는 매출을 올려 확실한 상업화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것은 일부의 경우에 한정되는 것이고 국내 언론사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언론매체들은 소규모의 광고 수입으로 서비스의 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해 왔던 것도사실이다.
이는 인터네트 사용자들의 행동양식이 인터네트상의 정보에 대해 아직까지비용을 지불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제 서서히 인터네트에서 자리를 굳힌 대규모 뉴스 서비스들은 사용자등록에 기반한 유료 서비스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앞장서는 서비스들은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패스파인더등 종합 언론매체들이다. 뉴욕타임즈(http://www.nytimes.com)는 모든 신문의 내용을 전부 제공하는 것을 대가로 월 35달러의 요금을 책정해 등록을 받고 있으며, 초기 독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30일간의 무료 이용권을 갖게 되고 그이후 등록을 결정할 경우 50%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http://www.wsj.com)의 경우는 인쇄매체 구독자의 경우는연간 29달러에 온라인으로만 구독하려는 독자는 연간 49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와는 약간 다른 입장을 보이는 것이 패스파인더(http://www.pathfinder.com)이다. 가장 먼저 뉴스서비스를 시작하고 가장 많은 매체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뉴스서비스인 패스파인더는 중도적인 입장의 가격정책을 제시한다.
패스파인더는 기존의 광고로 운영되던 서비스는 그대로 두고, 오픈마켓사와 컴퓨서브와 합작해서 제공하는 「사용자정의 뉴스서비스」는 비용을 받는다는 이중적인 요금정책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사 건별로 요금을 책정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기사 건별로 요금을 받는 서비스는 이미 뉴스바이트서비스등의 일부 뉴스서비스에서 채택하고있는 형태로 검색을 하는 기사의 중요도에 따라 값을 매겨 건별로 비용을 받도록 하자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인쇄 매체에 비해 원하는 정보만을 보다싼가격에 선택적으로 열람할 수 있어 고객과 서비스 제공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언론매체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
이 기술은 IBM에서 자사의 뉴스서비스인 「인포마켓」서비스에 대한 요금부과 방법의 하나로 개발중인데 이 서비스는 「암호처리」(cryptolopes)라는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독자가 기사를 읽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저장이나인쇄, 혹은 전송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
물론 아직 개발단계에 있는 이 기술은 브라우저의 화면 텍스트가 윈도우의클립보드를 이용할 경우 이를 차단할 방법이 아직 없고, 또 설사 이를 차단하더라도 화면캡쳐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필요한 파일을 저장할수 있기 때문에 구현에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웹상의 언론매체의 상용화의 성공 여부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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